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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이야기

충북 기념물 보은 대야리 고분군 [보은군]

작성자 전체관리자  조회수 772 등록일 2021-10-21

  보은 삼년산성고분군은 저명한 삼년산성이 위치한 보은읍 어암리·대야리·성주리·길상리·풍취리·강신리 및 탄부면 평각리 지역에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봉토분 309기를 비롯한 총 1,644기의 고분이 확인되었다. 이 가운데 삼년산성고분군 172호분은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읍 대야리 산23-0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172호분의 봉분 규모는 직경 12.5m, 높이 3.7m 정도이며, 봉분 중앙에서 횡구식 석실 1기가 확인되었다. 석실 주변의 배장묘나 호석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봉분의 성토는 벽석 뒷채움 후 경사면 위쪽은 바닥면을 L자형으로 정지한 후 2번의 성토가 확인되었으며, 경사면 아래쪽은 3번의 공정으로 봉분 안에서 바깥쪽으로 흙을 덧대어 가며 봉분의 형태를 잡았던 것으로 보인다. 매장주체부는 남단벽을 막은 횡구식석실로 보이며, 석실의 규모는 길이 420㎝×너비 130㎝×잔존최고높이 120㎝ 정도이며, 평면 형태는 장방형이고, 평면비는 3.23 : 1 정도이다. 벽석은 비교적 수직으로 축조하였으며, 상단부로 갈수록 약간 내경하게 조성한 후, 판상할석 6매를 이용하여 개석을 덮은 평천장 구조의 석실로 생각된다.

 

    

 

  시상은 바닥면의 입구부분을 제외한 전면에 깔려있으며, 총 3차에 걸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내부에서 출토된 유물은 대부장경호 4점·뚜껑 10점·고배 8점·장경호 3점·단경호 6점·대부잔 4점·파수부배 1점·방추차 1점·환두도 3점·이식 2점·철촉 8점·철도자 4점·궁금구편 1점 등 총 55점이다.

 

 

 

  172호분에서 출토된 유물을 주변의 상주지역 및 청원 미천리고분군 출토유물과 비교하면 그 축조시기는 6세기 전반경으로 편년할 수 있으며, 이 시기 보은지역은 이미 전형적인 신라토기문화권에 편입되어 있음을 알려준다. 172호분은 삼년산성고분군 중 처음으로 정식 발굴조사가 이루어졌으며, 주변의 고분에 대하여 점차 발굴조사가 이루어진다면 보은 지역의 신라세력 진출과정을 명확히 밝힐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2015, 『보은 삼년산성고분군 172호분 발굴조사보고서』. 일부 내용 발췌

기념 156 보은 대야리 고분군.jpg [2,051 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