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충북 문화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우리의 기억이 100년 뒤 문화유산이 됩니다.

Digital Archives of Chungbuk Cultural Heritage

문화유산 이야기

사적 보은 삼년산성 [보은군]

작성자 전체관리자  조회수 728 등록일 2022-08-16

1979년 삼년산성을 국가사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문화재연구원에서 삼년산성에 대한 기초조사가 이루어졌다. 주된 내용은 성벽의 보존 대책을 강구하고, 발굴조사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1980년 7월 22일, 보은지역 집중호우로 말미암아 뜻하지 않게 서문과 관련된 유구가 나타남에 따라 한국문화재연구원에서 긴급 발굴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 조사결과, 삼년산성의 서문지는 전후 2차에 걸친 문지가 확인되었다.

 

  

[1979년 삼년산성 배치도]

 

1983년 성내에 집수되는 다량의 물을 성 밖으로 효과적으로 배수시키기 위한 기본자료의 수집과 성내에 존재하였을 옛 연못을 확인하고 이를 복원정비하기 위한 자료의 수집을 목적으로 1983년 1월 21일부터 4월 23일까지 충북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삼년산성에는 서쪽 계곡을 이용하여 남북 42m, 동서 45m 이상 되는 지당(池塘)을 만들었으며, 수구는 교란되어 있었다. 연못의 수위가 160cm 정도인데 비하여 서문의 신방석은 이보다 약간 높게 위치하고 있어 문으로 넘칠 위험은 없다고 보았다.

1986년부터 연차적으로 성을 보존·정비하기로 계획을 수립하고 첫해에는 서북치 북쪽 No. 309와 No. 310사이에 남아있는 외벽에서부터 남쪽으로 8m간을 성벽보수와 조사를 병행하여 시행하기로 하였으며, 이 정비사업은 문화재 보수업체인 한국건설(주)에서 담당하게 되었다. 조사결과, 성벽은 내외협축의 석성으로서 외부에는 외벽면에 덧붙여 일단의 보축(補築)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보축 하부에는 기초가 설치되었는데 지형에 따라 설치 방법이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성벽의 두께는 약 10~11m이며 잔존 높이는 외부 1.2~2.2m, 내부는 4m정도인데 외부 높이는 보축상단에서 실측한 것이다. 

 

            

                           [1980년 서문지 발굴조사 배치도]                                                           [1983년 삼년산성내 연지 및 수구 추정 복원도]

 

2001년 삼년산성에 대한 체계적인 종합보존방안이 수립됨에 따라 2003년 충북대학교 중원문화연구소에서 아미지·우물터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2003년 발굴조사를 통하여 80년대에 정비한 연못 바닥면 아래에서 신라말~고려초 시기에 해당하는 우물·배수로·부석유구가 확인되었다. 

2004년에는 중원문화재연구원에서 동문지·북문지·남문지·건물지에 발굴조사를 이어나갔다.  조사결과, 남문지만이 지표조사 단계에서 추정된 대로 현문식의 문지로 확인되었을 뿐이며, 나머지 동문지와 북문지의 구조는 후대에 수·개축이 이루어진 후대의 문지로 밝혀졌다.

 

   

[2004년 남문지·동문지·북문지·건물지 발굴조사]

 

2005년, “2003년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구를 보호하고 임시적으로 연못을 준설하여 아미지로 모여드는 우수에 의한 유구의 훼손을 방지할 목적으로 아미지의 연지 둑이 설치되는 경계지점을 따라 총 5개의 발굴구덩을 설치하여 유구의 유무를 확인하였다. 제1발굴구덩에서는 2개의 석축렬이 2.1m의 간격으로 동서방향으로 나란하게 확인되었다. 제2·3발굴구덩에서는 서쪽이 유실된 방형 내지 장방형을 이룬 석축 지안이 확인되었다. 제4발굴구덩에서는 연못과 관련된 유구들이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다량의 기와와 토기류 및 철기류 등이 수습되어 연못 주변으로 건물지와 관련된 유구가 있었을 것을 추정된다. 

 

 

[2005년 아미지 발굴대상지와 발굴지역도]

 

보은군에서는 삼년산성 내측 성벽이 지속적으로 붕괴되는 현상과 이미 붕괴된 지점의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정비공사를 계획하고, 정비공사에 앞서 내측 성벽의 축조방법 및 유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정비 대상구간인 남쪽 성벽과 동쪽 성벽 일부의 내측 성벽 잔존 양상 및 축조방법을 확인하기 위하여 2006년 6월 9일부터 2006년 8월 6일까지 일정으로 중원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남쪽과 동쪽의 내측 성벽 또는 일부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곳도 있으나 상단부의 대부분이 붕괴되고 하단부가 매몰된 상태이다. 내측 성벽의 기저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남쪽 성벽 2곳, 동쪽 성벽 3곳에 발굴구덩을 설치하였다. 먼저 남쪽성벽에 대한 조사결과, 현재 지표상으로 드러나 있는 삼년산성의 석축성벽을 축조하기 이전에 흙으로 축조된 토루가 석축성벽의 내측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석축성벽은 이전에 축조된 토축성벽의 외측면을 사선으로 굴착한 후 내외겹축으로 석축성벽을 쌓아 올렸으며, 석축성벽을 축조하기 위하여 L자형으로 굴착한 공간은 석축성벽을 축조한 후 사질토와 점질토를 이용하여 다짐하였다. 토루는 기반암을 정지한 후 기반암 위로 석재를 불규칙하게 쌓은 후 다시 자갈이 섞인 적갈색을 띠는 점질토를 약 2~2.5m 높이까지 쌓아 올린 후 사질토와 점질토를 이용하여 교대로 판축하였다. 금번 발굴조사에서는 토루의 판축과 관련된 기둥홈 등은 확인하지 못하였다. 
남문지를 중심으로 동서로 배치되어 있는 2개소의 곡성과 남문지 내측 평탄지에 대한 성격을 밝히고자 2006년 11월 14일부터 2007년 5월 15일까지 중원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삼년산성 곡성 축조방법에서 가장 큰 특징은 곡성이 체성벽과 성벽의 체성벽의 접합부가 한쪽은 결구되어 있는 반면 다른 한쪽은 결구되어 있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면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서쪽곡성 1과 서남곡성에서 동일하게 확인되고 있다.

 

 

[2006년 남쪽 성벽 조사후 모습과 2007년 서남곡성 발굴조사]

 


한국문화재연구원, 1979, 『보은 삼년산성 기초조사』. 일부 내용 발췌
한국문화재연구원, 1981, 『1980년도 삼년산성 서문지 조사개보』. 일부 내용 발췌
충북대학교박물관, 1983, 『삼년산성 추정연못터 및 수구지 발굴조사』. 일부 내용 발췌
중원문화재연구원, 2006, 『보은 삼년산성 2004년도 발굴조사 보고서』. 일부 내용 발췌
중원문화재연구원, 2007, 『2005년도 아미지 정비구역 내 발굴조사』. 일부 내용 발췌
중원문화재연구원, 2008, 『보은 삼년산성 2006년도 내측 성벽 발굴조사 보고서』. 일부 내용 발췌
중원문화재연구원, 2009, 『보은 삼년산성 남문지 내측 서남곡성 발굴조사』. 일부 내용 발췌

보은 삼년산성.jpg [552.4 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