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백나무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중국의 호북, 사천, 광동 지방 등에 분포하는 상록침엽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단양, 달성, 안동, 영양 등지의 석회암지대에 주로 분포하며 회양목과 같이 자라는 경우가 많다. 단양 영천리의 측백수림은 단양에서 제천에 이르는 국도변의 경사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높이 100m 남짓한 석회암지대에 위치해 있다. 나무의 높이는 1~2m 정도로 띄엄띄엄 자라고 있으며 주변에 뚜렷한 숲이 구성되어 있지 않아 겉에서 보면 측백나무만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갈기조팝나무 등 석회암지대에 주로 자라는 나무들도 발견되고 있다. 영천리 측백수림은 측백나무가 석회암지대에 잘 자란다는 것을 보여주는 표본이 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얼마 없는 측백나무 자생지가 단양, 달성, 안동, 영양 등의 작은 집단으로 자라고 있는 것은 식물군락학상 또는 집단유전학상 연구가치가 매우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This forest of Oriental arborvitae is located on a limestone slope by the national road between Danyang and Jecheon. It tells us that Oriental arborvitae grows well in limestone areas. As there are very few colonies of Oriental arborvitae in the country, this one is protected as a natural monument in recognition of its value for plant genetics 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