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주철장 기능보유자인 원광식은 1942년생으로 18세에 팔촌형 원국진이 운영하던 수원 주물공장(성종사)에서 주물 일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이곳에서 종의 도면작업, 조각, 초제작 등의 일을 반복하면서 범종 제작에 대한 지식을 쌓았고, 1973년에 성종사를 인수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우리나라의 주요 사찰인 수덕사, 법주사, 화엄사, 쌍계사, 범어사, 해인사, 통도사, 보은사, 용주사, 월성사, 백양사, 금산사 등의 큰 범종을 거의 제작하였다. 또한 2004년에는 국립중앙과학관 연구진, 문화재 복원 전문가 윤광주 등과 함께 전통방식으로 강원도 선림원지 범종을 복원하였고, 2016년에는 성덕대왕신종을 복원하여 새롭게 신라대종을 완성하였다. 주철장이 보유한 범종 제작 방식은 전통적인 종 제작 방식으로 이해되고 있는 밀랍 주조기법이다. 우선 밀랍으로 종의 모형을 만들고 그 위에 활석과 점토 등을 혼합하여 만든 주물사(鑄物砂)를 일정한 두께로 바른 뒤 그늘에서 말린다. 그 다음 열을 가해 내부의 밀랍을 녹여내고 밀랍이 제거된 외형과 내형을 조립한 빈 공간에 쇳물을 주입하여 완성한다. 주철장 원광식은 2005년 진천종박물관 명예관장으로 활동 중에 있으며 2012년에는 주철장 전수교육관을 개관하여 운영 중에 있다.
Bells have long been one of the most important instruments of various religions. In Asia they are used to ring out Buddha’s message of truth and benevolence, and historically they were also used to signify a king’s accomplishment and official records, serving as symbols of patriotism. The master craftsman Won Gwang-sik specializes in the casting of large bells for famous Korean temples including Sudeoksa Temple, Beopjusa Temple, Hwaeomsa Temple, Ssanggyesa Temple, Beomeosa Temple, Haeinsa Temple, Tongdosa Temple, Boeunsa Temple, Yongjusa Temple, Wolseongsa Temple, Baegyangsa Temple and Geumsansa Temple. Currently he is taking the lead in training his successors and promoting traditional bel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