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현의 강학과 제향 공간인 진천향교는 조선 초에 창건하여 조선 말에 크게 중수했다. 진천향교는 대성전과 명륜당을 좌우로 배치한 특징이 있으며, 입구의 풍화루(風化樓)는 외삼문과 누각을 겸하는 독특한 구조이다. 1804년(순조 4) 현감 홍이구가 명륜당을 중수하고 같은 해 최흡이 사재로 풍화루를 세웠다. 1816년(순조 16) 현감 조원영이 대성전을 중수하고, 1851년(철종 2) 현감 허석노가 새로이 중수하고, 1873년(고종 10) 현감 신호영이 중수하였다. 1935년 군수 이범관이 다시 중수하였다. 진천향교는 급경사면에 건축하면서 지형에 따라 위계에 맞추어 건물을 배치했다. 향교 일곽은 대성전과 동·서무, 명륜당, 풍화루 등을 갖추었다. 강학공간과 제향영역을 구분하여 방향을 달리하여 배치하였다. 풍화루를 지나 정면에 보이는 대성전은 동쪽을 바라보고, 오른쪽 명륜당은 남쪽을 향하고 있는 독특한 구조이다. 입구 오른쪽에 하마비가 있다. 제일 앞쪽에 있는 대문인 풍화루의 가운데 3칸은 외삼문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좌우측 2칸의 온돌방은 동재와 서재로 사용되었다. 상부의 누각은 여름에 글을 읽는 장소로 사용되기도 하고 회합의 장소로 활용된다. 명륜당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기와집이다. 서쪽은 온돌방, 동쪽 2칸은 마루방이다. 내삼문을 들어서면 대성전이 있다. 대성전은 앞면 3칸, 옆면 3칸의 겹처마 맞배지붕 기와집으로 앞면 한 칸은 외진 칸이다. 앞쪽에 높은 축대를 쌓아 평탄면을 확보하였다. 대성전 좌우에는 앞면 3칸, 옆면 1칸의 동·서무가 있다. 주위는 돌담장을 둘렀다. 진천향교는 충청북도의 다른 지역 향교와 달리 좌학우묘(左學右廟)의 평면 구조를 가진다. 대성전과 명륜당을 나란히 배치하고 입구인 풍화루는 외삼문과 누각을 겸하는 독특한 구조이다.
This Confucian school was built in the early Joseon period and renovated toward the late Joseon period. Its overall layout consists of school buildings on the left and ritual buildings on the right, distinguishing it from other schools in the province. It also shows the unique role of Punghwaru Pavilion as an outer entrance comprising a set of three ga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