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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탑은 음성군 읍내리 설성공원 내에 위치한 고려시대 석탑이다. 본래 음성 읍내 동쪽 외곽의 평곡리 탑정마을의 절터에 있었던 것으로 1934년에 현 위치에 옮겨 세웠다. 이 탑의 원위치인 평곡리 절터에 대한 문헌기록이 없어 언제 창건되고 언제 폐사되었는지 등 그 내력은 알 수 없다. 1932년에 평곡리 새골 마을에서 ‘함통6년(咸通六年)’이라는 명문이 있는 기와가 발견되어 대략 통일신라 경문왕(景文王) 5년에 해당되는 865년경에는 절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이 절터에 음성향교가 위치하고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므로 대략 고려 말기나 조선 초기에 폐사된 후 그 자리에 향교가 세워진 듯하며, 향교가 지금의 위치로 이건된 구한말 이후 경작지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절터에는 석불과 석탑이 남아 있어 일찍부터 사지(寺址)로 알려져 왔으며, 이 탑으로 말미암아 마을 이름도 예로부터 ‘탑정이’로 불리어왔다.
일제강점기인 1942년에 간행된 『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朝鮮寶物古蹟調査資料)』에는 ‘석탑 1개는 4중으로서 높이가 12척이고 기단부의 가로 세로가 각 5척이다’라 하여 처음으로 소개되어 있다. 이 석탑은 단층기단 위에 3층의 탑신부를 갖춘 일반형 석탑으로서 상륜부가 결실되었을 뿐 원래의 조각과 현재의 보존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기단부는 1매석으로 된 방형의 지대석 윗면에 높은 각형 받침 1단을 각출하고 면석을 놓았는데 면석에는 우주(隅柱)만을 모각하였을 뿐 다른 조식은 없다. 그 위에 1매로 된 기단갑석을 놓았다. 갑석에는 부연은 없고 윗면에 각형 1단의 몸돌받침을 마련하였다. 각 층의 몸돌은 모두 1석으로 조성되었으며 각 면에 우주가 모각되었다. 옥개석은 모두 3단씩의 층급받침이 있고 추녀 끝의 낙수홈은 마련되지 않았다. 낙수면이 평박(平薄)한 편이며 전각(轉角)의 반전도 경쾌한데 옥개석 윗면에 옥신받침을 1단도 마련하지 않았다. 3층 옥개석의 윗면에는 중앙에 찰주를 꽂기 위한 둥근 구멍이 있으나 이 위에 장식되었던 상륜부는 모두 결실되었다.
음성 읍내리 삼층석탑은 기단부가 단층으로 축소된 점이나 탑신의 각부에서 약식화의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점 등으로 보았을 때 조성 시기는 대략 고려시대로 추정된다. 석탑의 현재 높이는 2.4m이며 음성지역에 남아 있는 석탑 중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하다.

This three-story stone pagoda situated in Seolseong Park in Eumnae-ri, Eumseong-gun was moved to its current location in 1934 from the temple site in Tapjeong Village, Pyeonggok-ri east of downtown Chungju.
The pagoda, whose current height is 2.4 meters, is presumed to have been built during the Goryeo period (918~1392). It is one of the best preserved stone pagodas remaining in Eumseong.

제 0129 호

유형 129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 불교 > 탑

종교신앙 > 불교 > 예배 > 탑

고려시대

음성군

1982-12-17

-

건조물>석조건축물류/석탑

-

석재

방형

상륜부/탑신부(3층)/기단부(단층기단)

2.4m

1기

793.0

대표 소재지 공개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읍내리 817-2

대표 보관장소 공개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읍내리 817-2(설성공원)

한영문화재, 2011, 『읍내리삼층석탑 보존처리공사』. [아카이브 > 학술자료 수록]
충북문화유산지킴이, 2014, 『충북문화재 모니터링 점검보고서 下』. [아카이브 > 학술자료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