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문화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음성 미타사 마애여래입상은 충북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에 소재하는 미타사 입구 암벽에 새겨져 있으며, 높이가 4.05m정도 되는 규모가 거대한 불상이다.
넓은 바위의 가운데 부분을 다듬어 불상을 새겼는데, 광배는 불신 주변에 선을 세로로 촘촘하게 새겨서 나타내었다. 불상의 머리와 상반신은 고부조로 조각되어 입체적이지만 하반신은 저부조이며 얕은 선각으로 간략하게 표현되었을 뿐이다. 머리 가운데가 뾰족하게 솟아있어 육계와 머리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다. 머리카락은 소발이고 머리와 이마 사이에 턱이 높아서 마치 삿갓모양의 관모(冠帽)를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얼굴은 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로 넓적하다. 이목구비 중에서 반원을 그리고 있는 눈썹과 넓적한 코는 두드러지는 반면 눈과 입이 많이 마멸되어서 표정이나 인상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어깨가 넓은 편으로 불신이 장대해 보이지만 허리나 다리의 윤곽은 거의 드러나지 않아 둔중해 보인다. 양 손을 들어서 가슴 앞에서 모으고 있지만, 마멸이 심해 세부형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손의 위치나 손가락의 흔적을 보았을 때, 엄지와 중지를 서로 맞붙이고 있는 설법인(說法印)을 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 어깨 위에 대의가 걸쳐져 있어 통견 방식으로 대의를 착용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옆구리 방향으로 걸쳐진 옷주름의 표현을 보면, 편단우견 방식으로 대의를 걸치고 왼쪽 어깨에는 편삼을 둘렀을 가능성도 있다. 대의는 V자형으로 가슴을 드러내면서 깊게 파여 있다. 옷주름은 대의 전체가 아니라 허리, 양 손의 소맷자락 등 일부에만 소략하게 표현되었으며 옷주름도 상당히 형식적으로 표현되었다.
미타사 마애여래입상은 후덕해 보이는 상호의 표현, 얼굴과 손 등 특정부위만 강조한 조각 방식, 대의의 착의형식 등을 고려할 때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1973년과 1979년의 불사(佛事) 중 출토된 기와편이나 치미편, 금동불상 등도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고려시대에 사찰이 중창될 때 이 마애여래입상도 함께 조성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This image of Buddha is carved at the center of a rock standing at the entrance to Mitasa Temple in Bisan-ri of Soi-myeon, Eumseong-gun, Chungcheongbuk-do. The Buddha’s halo was expressed by incising lines around the body.
The round, benign face, more elaborately depicted face and hands, and the manner of dress characterizing the image suggest that it was produced during the Goryeo period.

제 0130 호

유형 130

유물 > 불교조각 > 석조 > 불상

종교신앙 > 불교 > 예배 > 불상

고려시대

음성군

1982-12-17

-

회화·조각>석불(부동산)

-

석재

입상

-

4.05m

1구

1,600.0

대표 소재지 공개

27709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소이로61번길 164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 874-1

대표 보관장소 공개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 산74-1(미타사)

경남문화재, 2011, 『미타사 마애여래입상 보존처리공사』. [아카이브 > 학술자료 수록]
충북문화유산지킴이, 2014, 『충북문화재 모니터링 점검보고서 下』. [아카이브 > 학술자료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