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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탄집』은 조선 초기의 문신인 이승소(李承召, 1422~1484)의 시문집이다. 이 책은 외손 이수동(李壽童)이 1514년(중종 9) 함흥에서 목활자로 간행한 6권 2책의 함흥판과, 1535년 이수동이 충청도관찰사(忠淸道觀察使)로 있었을 때 청주에서 목판으로 간행한 13권 5책의 청주판이 있다.
이승소의 본관은 양성(陽城)이며 자는 윤보(胤保), 호는 삼탄이다. 고려 시중 이춘부(李春富)의 현손이며 이옥(李沃)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이사근(李思謹), 아버지는 병조판서 이온(李蒕), 어머니는 이회(李薈)의 딸이다. 김수온(金守溫, 1410~1481), 강희맹(姜希孟, 1424~1483), 김종직(金宗直, 1431~1492)과 함께 조선을 대표하는 문장가로 평가된다. 17세의 나이에 진사시에 합격한 후 식년 문과에 장원 급제하였고, 집현전 부수찬(副修撰)에 임명되었다. 이후 응교(應敎)로 승진하였고, 여러 관직을 거쳐 이조와 형조의 판서, 좌·우참찬을 역임하였다. 그가 외직인 충청도 관찰사로 부임하여 병이 났을 때는 임금(세조)이 약을 하사할 정도로 신임을 받았다. 특히 예악(禮樂)뿐 아니라 병법에도 능했던 그는 율(律)·역(曆)에도 능하였던 인물이다.
목판본 『삼탄집』은 권1에서 권3까지는 서(序)·행장(行狀)·묘표(墓表)·부(賦)·사(辭), 권4에서 권6까지 그리고 권7에서 권9까지는 시(詩), 권10에서 권11까지는 기(記)·서(序), 권 12에서 권13까지는 잠(箴)·서(書), 권14에서 권15까지의 책6에는 비갈(碑碣)·묘지(墓誌) 등이 수록되었다. 이 책은 사주단변(四周單邊) 반곽(半郭) 23.7×16.5㎝의 크기로 계선이 있으며 본문은 9행 18자이다.
내용 가운데 「통상인허곡(通上人虛谷)」 등 일본과 류큐(琉球)에서 온 사신들과 함께 왔던 승려들과 화답한 시 여러 수, 기문 가운데 보이는 「명석사만경헌기(椧石寺萬景軒記)」, 송서(送序)나 시서(詩序)에 보이는 상인(上人) 등 불교와 관련되는 글들로 보아 불교사상의 영향력을 짐작해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당시의 사회상을 살필 수 있는 글이 많아 사료로서도 의미가 크다.

Samtanjip (Collected Works of Yi Seung-so) is a collection of prose and poetry written by Yi Seung-so (pen-name: Samtan, 1422~1484) who served successively as the Minister of the Board of Ceremonies and Rituals and the Minister of Justice during the reign of King Seongjong of Joseon. Some of the texts in this book are on Buddhist topics, and several of the poems are verses that were exchanged with Buddhist monks accompanying diplomatic delegations from Japan and the Ryukyu Kingdom. This book, therefore, sheds important light on the influence of Buddhist thinking in Joseon, as well as the overall society at that time.

제 0137 호

유형 137, 함흥판본 삼탄집, 咸興板本 三灘集

기록유산 > 전적류 > 목판본 > 사간본

문화예술 > 문헌 > 문집류 > 문집류

조선시대

충주시

198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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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ㆍ서적ㆍ고문서>전적류/활자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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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류

선장본(線裝本)

목활자본

18.9×29㎝

5책1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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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2022, 『충청북도 지정문화재 정기조사 보고서 충주시편』. [아카이브 > 학술자료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