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향교 동쪽 언덕 위에 있는 개심사에 봉안된 불상 2구이다. 개심사는 1935년에 창건된 사찰로서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으나, 1998년에 중창한 극락보전(極樂寶殿) 안에 조선시대에 조성된 목조불상이 포함된 삼존불을 봉안하고 있다. 삼존불 가운데 주존불인 목조여래좌상과 우협시보살상인 목조관음보살좌상은 본래 괴산군 칠성면 두천리의 도덕암에 봉안되었던 것을 1930연대에 도덕암이 폐사될 때 이곳 개심사로 옮겨 봉안하였다고 전해진다. 좌협시보살은 근래에 제작된 불상이다. 개심사 경내에는 극락보전과 함께 지장전, 삼성각 등이 있다. 개심사 목조여래좌상은 극락보전에 봉안된 삼존불의 주존불로서 크기는 높이 85㎝이다. 한 개의 나무로 조각하여 조성하였으며, 곱슬머리 형태의 나발(螺髮)에 이목구비가 조화를 이루어 단정하고 원만하며 이마에 부처의 광명을 상징하는 백호(白毫)를 갖추고 있다. 목에는 3줄의 주름인 삼도(三道)가 뚜렷하고, 양 어깨를 감싼 옷을 걸치고 있다. 양 손목과 무릎에 걸쳐 두껍게 표현된 옷주름은 조선시대 특유의 양식이다. 엄지와 검지의 손끝을 맞대어 오른손은 들고 왼손은 내려 부처가 설법할 당시의 수인(手印)을 표현하였다. 몸체가 바르고 단정하며 옷차림이 우아한 조선 후기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주존불의 우협시보살상인 목조관음보살좌상은 높이 72㎝이다. 역시 한 개의 나무로 조각하여 조성하였으며 머리에 화려한 보관을 쓰고 있다. 얼굴은 원만하여 자비스러움이 느껴지며 목에는 3줄의 주름인 삼도가 있다. 양 어깨를 감싼 옷은 두꺼우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두 불상 모두 보존상태가 대체로 양호한 편이며, 각 부분의 조각과 단아한 양식 수법 등으로 보아 조선 후기의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된다.
These two Buddhas, which were enshrined in Geungnakbojeon Hall at Gaesimsa Temple as the principal Buddha and one of his two attendants, are known to have been moved from Dodeogam Hermitage in Ducheon-ri, Chilseong-myeon at the time of its closure. Hewn from a single block of wood, the principal Buddha exhibits nicely defined benign features and the dharmacakra mudra, a hand gesture symbolizing his turning of the Wheel of Dharma while in meditation. The statue of Avalokitesvara, also carved from a single wooden block and placed on the Buddha’s right, wears a lavishly decorated crown. The carving technique and elegant style prove that the two images were made during the late Joseon peri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