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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업 추련도는 조선 중기의 무신 충민공 임경업(林慶業, 1594∼1646)이 사용하던 칼로 알려져 있으나 관련문헌은 남아있지 않다. 본래 그의 보검으로는 용천검(龍泉劍)과 추련도가 있었다고 하는데 용천검은 분실되었고 추련도만 임충민공 충렬사 유물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다.
추련도는 칼과 칼집으로 이루어져 있다. 칼은 다시 칼 본체와 손잡이로 나누어진다. 칼의 본체인 도신(刀身)은 쇠로, 손잡이는 목재로 이루어져 있다. 칼과 손잡이를 이어주는 장식은 동 합금인 황동으로 만들어져 있다. 추련도는 칼날이 날카롭지 않고 칼끝도 그렇게 뾰족하지 않은데, 이는 살상용 무기라기보다는 지휘용 무기이기 때문이다. 도신은 쇠로 제작한 다음 그 위에 주석과 납으로 이루어진 합금을 도금하여 칼 전체가 은색이 나고 녹이 슬지 않는다.
칼등에는 날이 없으며 양면에 2행씩 모두 4행의 명문이 새겨져 있다. 이 명문은 칠언절구여서 검명시(劍銘詩)라 불리기도 한다. 칼은 전체적으로 폭이 넓고 길이가 길지 않은 편이다. 칼의 총 길이는 101.4㎝다. 이 중 도신은 86.7㎝, 손잡이는 14.7㎝이다. 칼의 폭은 6㎝이다.
추련도 칼등의 양면에 새겨진 칠언절구 형식의 명문은 다음과 같다.

(時乎時來不再來) 때여, 때는 오나 또 다시 오지 않나니
(一生一死都在筵) 한번 나서 한번 죽는 것이 바로 여기에 있도다.
(平生丈夫報國心) 평생 동안 장부로서 나라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
(三尺秋蓮磨十年) 3척 추련도를 십년 동안 갈았도다.

명문은 장부에게 때는 찾아오고, 그 때가 오면 목숨을 바쳐 나라에 보답하겠다는 다짐을 담고 있으며 이를 위해 석자나 되는 칼을 갈고 10년 동안 무예를 연마했다는 내용이다. 추련도의 명문은 남이(南怡, 1441∼1468)의 백두산 시와 유사한 점이 많다. 남이가 ‘칼을 갈고(磨刀) 나라를 평정(平國)하는 대장부(大丈夫)’가 되고 싶다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면, 임경업은 장부로서 보국(報國)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또한 마지막 4행의 ‘삼척 추련을 십년 동안 갈았도다’ 라는 시구로 인해 추련도라 불리게 되었다. 추련은 가을 연꽃으로 군자 또는 대장부를 상징한다.
추련도는 충민공 임경업이 실제 사용하던 칼이어서 의미가 크며, 특히 칼에 새겨진 검명시를 통해 임경업의 보국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추련도는 임경업 초상, 충렬사비와 함께 충주에 있는 임경업 관련 문화재로 가치가 있다.

This sword belonged to Im Gyeong-eop (posthumous honorary title: Chungmingong, 1594~1646), a renowned military leader of the mid-Joseon period. According to the inscription engraved on the back of the sword, the sword was named Churyeondo, or “Autumn Lotus Sword,” attesting to the general’s determination to protect his country against foreign enemies. It was designated as Chungcheongbuk-do Tangible Cultural Heritage No. 300 in April 2009.

제 0300 호

유형 300

유물 > 생활공예 > 금속공예 > 무구

군사 > 근력무기 > 도검 > 도

조선시대

충주시

200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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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품>도(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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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재

칼, 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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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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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소재지 공개

27478충청북도 충주시 충열1길 6(단월동)

충청북도 충주시 단월동 385-1

대표 보관장소 공개

27478충청북도 충주시 충열1길 6(충렬사 전시관)/(단월동)

충청북도 충주시 단월동 385-1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2022, 『충청북도 지정문화재 정기조사 보고서 충주시편』. [아카이브 > 학술자료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