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주집』은 중국 송나라의 예묘행(倪妙行)이 선승(禪僧)들의 명(銘), 시가(詩歌), 심요(心要), 명언, 시문(詩文) 들을 모아 편집한 것이다. 구인사에 소장된 『진실주집』은 간경도감(刊經都監) 설치 이듬해인 1462년(세조 8)에 진의부위(進義副尉) 황오신(黃伍信)이 왕명을 받아쓰고 윤필상(尹弼商), 노사신(盧思愼), 한계희(韓繼禧) 등이 감수하여 간행한 책이다. 이 책은 목판으로 간행한 3권1책으로, 광곽은 사주단변(四周單邊)으로 반곽의 크기는 18.4×13.7㎝, 계선이 있으며 반엽 11행 18자이다. 상하내향흑어미(上下內向黑魚尾)에 판심은 ‘진실주집’이다. 저지(楮紙)를 사용하여 인출하였으며 선장(線裝)으로 마무리하였다. 책의 크기는 26.1×17㎝이다. 표제(表題)는 ‘진실주집’이며 ‘세조칠임오서기일사육이간경도감판(世祖七壬午西紀一四六二刊經都監版)’이라 부기하였다. 권수제와 권말제는 표제와 같다. 지원갑신(至元甲申, 1284) 지용(智瑢)의 글과 송(宋) 함순갑술(咸淳甲戌, 1274) 묘행(妙行)이 쓴 심법진실주서(心法眞實珠序)가 있다. 이어 진실주집 묘행이 편집한 목록(目錄)이 있다. 매 권마다 간기가 반복되는데, ‘천순육년임오세조선국간경도감봉교조조 진의부위신황오신서(天順六年壬午歲朝鮮國刊經都監奉敎雕造 進義副尉臣黃伍信書)’라 하였다. 같은 판본의 다른 책에는 결실된 한 장에 ‘위의장군행용양위섭호군지제교신윤필상교감 관편수관겸판군자감사지호조사신노사신교감 통정대부승정원동부승지지제교충춘추가선대부중추원부사신 한계희교감(威毅將軍行龍驤衛攝護軍知製敎臣尹弼商校勘 館編修官兼判軍資監事知戸曺事臣盧思慎校勘 通政大夫承政院同副承㫖知製敎充春秋嘉善大夫中樞院副使臣 韓継禧校勘)’이라 하여 감수자를 밝히고 있다. 책의 첫 장 첫 쪽과 간기가 붙은 각 권 마지막 장이 결실되었다. 보존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나 습해로 인해 전체적으로 변색되었다. 이 책은 보물 제921호(아단문고 소장)·보물 제1014호(구인사 소장) 『진실주집』과 같은 판본으로 보이며 간경도감이 만들어진 후 최초의 간행본인 것으로 추정된다.
Jinsiljujip (Book of True Pearls) is a collection of epigraphs, poems, explanations of Buddhist concepts and famous sayings by Zen monks, which was compiled by Ni Miaoxing of the Song Dynasty. This copy surviving in Guinsa Temple was printed in 1462 (the 8th year of the reign of King Sejo of Joseon: 6th Tianshun year), a year after Gangyeongdogam, Directorate of Buddhist Publications, was established. A publishing note found at the end of each volume informs that this book was printed in the 6th Tianshun year, in Gangyeongdogam. This book is presumed to be the first publication by this institute since its establish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