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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Archives of Chungbuk Cultural Heri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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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장
시도지정 > 충북 무형유산 한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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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명 韓紙匠
영문명 Hanjijang (Korean Paper Making)
지정일/등록일 2007-04-06
관할시군 괴산군
이칭/별칭 무형 17, 한지장(단양), 한지장(괴산)

문화재 설명정보

한지(韓紙)는 닥나무 껍질을 원료로 하여 우리나라 전통적인 기법으로 만든 종이이다. 제지술이 우리나라에 언제 도입되었는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610년경 고구려 승려 담징이 일본에 종이를 만드는 법을 가르쳤다는 기록을 보아 7세기 초에는 제지기술이 보편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최고(最古)의 한지는 국보 126호 『무구정광대라나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 국보 196호 『백지묵서대방광불화염경(白紙墨書大方廣佛華嚴經)』 로 통일신라시대의 것이다. 고려시대에는 중국에서 최고의 종이로 칭송받은 고려지(高麗紙)가 생산되었으며, 이러한 전통은 조선시대를 거쳐 지금까지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단양 단구제지(丹丘製紙) 황동훈 장인은 부친 황현식(黃炫植)옹의 뒤를 이어 한지 제작의 길로 뛰어들었다. 1956년 황현식 옹이 단양군 상방리에서 단구제지 공장을 세웠으며, 1969년 황동훈이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부자가 함께 공장을 운영하였다. 1984년 충주댐 건설로 단양읍 상방리가 수몰되게 되자, 현재의 위치인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리로 공장을 이전하였으며, 2011년 황현식 옹이 작고한 이후에는 황동훈이 홀로 공장을 운영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만드는데 손이 백번 간다하여 백지(百紙)라 불릴만큼 한지 제작과정에는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다. 한겨울 닥나무 채취부터 작업은 시작된다. 채취한 닥나무는 한번 쪄내어 속심과 껍질을 분리한다. 전통방식으로 한지를 만들 때는 거친 겉껍질을 다시 한번 벗겨내야 하는데, 닥칼로 한 장 한 장 일일이 겉껍질을 긁어낸다. 겉껍질을 모두 제거하고 남은 하얀 속껍질을 백닥이라 하는데 이것이 바로 한지의 원료이다. 백닥은 닥섬유가 잘 풀어지도록 다시 잿물로 삶아낸 후 맑은 물로 행구고 표백과 잡티 고르기 작업을 거쳐 밑작업을 마무리한다.
밑 작업을 마친 백닥은 곱게 갈아 닥죽으로 만든다. 과거에는 방망이로 두들겨서 섬유를 풀어냈지만, 이 방식은 너무 힘이 많이 들고 원료의 손실도 크기 때문에 요즘은 기계를 사용하여 갈아낸다. 닥죽이 완성되면 지통에 물과 닥죽과 닥풀을 고르게 섞는다. 닥풀은 섬유의 배열을 양호하게 하고 종이의 강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데, 전통방식은 황촉규(黃蜀葵) 뿌리의 점액을 사용하였지만 최근에는 화학약품을 사용하고 있다. 재료가 모두 혼합되면 틀에 발을 걸고 종이를 얇게 떠낸다. 본래 전통적인 기법은 물을 가두지 않고 전후좌우로 자유롭게 흘려보내면서 떠내는 외발뜨기이나, 1900년대 이후에는 이중의 발틀 안에 물을 가두고 전후로 흔들어 떠내는 쌍발뜨기 방식이 보편화되었다. 이렇게 떠낸 한지는 압착기로 눌러 물을 빼고, 한 장씩 건조대에 말려 완성한다.
이처럼 매우 복잡한 공정을 거쳐 탄생하는 우리의 한지는 보존성이 뛰어나 그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황동훈 장인의 한지는 40년 전부터 현재까지 대부분이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비록 값 싼 중국제 종이가 밀려들어오면서 우리의 한지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지만, 황동훈은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켜가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2007년 4월 6일,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17호 한지장이 보유자로 인정이 되었다. 2018년 황동훈 보유자가 별세하면서 보유자 인정이 해제가 되었다.(2018-06-10)

2007년 4월 6일,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17호 한지장이 종목으로 지정이 되었으며, 이와 동시에 36년간 전통한지 제작 기술을 유지계승한 안치용이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2021년 안치용 보유자가 국가무형문화재(제117호 한지장) 보유자로 승격되면서 기존에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지위는 해제되었으며, 현재는 종목만 유지되고 있다.
Korea has a long history of making hanji, a type of traditional Korean paper made with the inner bark of paper mulberry, a tree native to Korea, and traditional papermaking techniques. The paper is also referred to as baekji, or “paper made with one hundred hands,” because its production involves a complex procedure requiring a considerable amount of energy and time. The paper produced in such an intensely complex and time-consuming manner has been highly acclaimed by its users in and outside Korea since ancient times.
Master Hanji Maker Hwang Dong-hun has been dedicated to the art of Korean paper making since he was introduced to it by his father Hwang Hyeon-sik, who established the Dangu Paper Company in 1956. The manual papermaking factory has now been under his sole management since the death of his father in 2011.

문화유산 상세정보

제 0017 호
2007-04-06
개인
무형 17, 한지장(단양), 한지장(괴산)
무형유산 > 전통기술 > 공예
문화예술 > 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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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참고 문헌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2012,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17호 한지장』, 돋움A&C. [아카이브 > 학술자료 수록]

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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