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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Archives of Chungbuk Cultural Heritage

문화유산 검색
보은 각자장
시도지정 > 충북 무형유산 보은 각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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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명 報恩 刻字匠
영문명
지정일/등록일 2018-01-12
관할시군 보은군
이칭/별칭 무형 28

문화재 설명정보

각자장은 목재, 동재, 석재 등 다양한 재료에 글씨나 그림을 새기는 장인을 일컫는다. 각자는 서각(書刻)이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각자장은 대량 인출(印出)이 필요한 서적을 만들기 위하여 책판의 글자와 세밀한 그림을 새김과 동시에 책판의 관리와 보수, 복원을 전담하였다. 우리나라 목판 인쇄술의 근원을 제공하는 책판의 제작과 각자 장인이 언제부터 존재하였는가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신라 석가탑에서 발견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비롯하여 고려 팔만대장경 등에서 볼 수 있듯이 그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다. 각자는 일제강점기 이후 산업화를 거치면서 전통각자와 미의식을 고려한 현대서각으로 분리되면서 전통각자 분야는 축소되기 시작하였다.
각자장 박영덕(朴泳德, 1965~)은 보은군 장안면에 거주하며 1988년 입문한 이래 서각, 금속활자 주조 및 제작, 서예 등 각자 관련 기술을 연마하여 전통각자 기술을 계승하고 있는 인물이다. 박영덕의 전승계보는 각자와 서예분야로 나뉘는데 각자분야는 산목 신영창으로부터 이어진 동천 송인선과 신학균으로부터 동림 오국진에 이어지는 계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예분야는 일중 김충현으로부터 배운 운곡 김동연에게 사사받았다. 박영덕은 1988년 동천서각 송인선 선생 문하에 입문하여 책판제작의 전통서각을 사사받았으며, 2002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01호 금속활자장 오국진에게 금속활자 주조 및 책판 제작기법을 전수받았다. 전수자로는 자녀 박해원, 박지원 등이 그 기능을 계승하고 있다. 1996년 운봉서각원을 연 이래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문화재청장상, 대통령상 등 다수의 공모전에서 입상한 바 있으며, 삼국유사, 훈민정음 해례본 등 규장각 및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책판문화재 인출작업에 참여하여 전통책판 각자 복원에 힘써왔다. 박영덕은 책판이나 목활자는 물론 각종 서적간행과 인출 및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판(書板), 능화판(菱花板), 괘판(罫版), 공문판(公文板), 인찰판(印札板), 분판(粉板) 등 거의 모든 각자에 능하지만 가장 정교한 기술을 요하는 전통 책판기술에 탁월한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전통책판의 제작과정은 판하본 제작, 책판제작, 책판인출 순서이다. 먼저 글자본을 선택한 후 선정된 자본(字本)에 맞게 판하본을 제작한다. 책판을 제작할 목재의 건조와 마름질을 거쳐 글자를 각하고, 마구리 조립을 거쳐 초벌완성한다. 초벌 책판을 인출하여 교정과정을 거쳐 인출한 후 장책하여 완성한다. 박영덕은 판하본 제작에서부터 목재선별과 건조, 각자, 최종인출까지 전 과정을 혼자해내고 있다. 전통각자는 인쇄공예기능에서 발생한 것이지만 각자장, 목장, 조각장, 인출장, 책장 등의 기능을 통합한 총체적 공예기술을 보여주는 분야라 할 것이다.
각자장 박영덕은 고인쇄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충북지역에서 각자기능의 계승과 보존의 사명감을 가지고 전통각자기법의 전승과 육성에 전력하고 있다.
The Korean word “gakjajang”, or “master woodblock engraver”, refers to a skilled artisan who specializes in the traditional art of engraving images or calligraphic works on a variety of materials such as wood, metal or stone. Korean has a long tradition of woodblock engravers skilled not only in the creation of woodblocks for the printing of books but also in the management, repair and restoration of printing blocks. One such artist, Park Yeong-deok, who lives in Jangan-myeon, Boeun was recently awarded the title of Master Woodblock Engraver in recognition of his longstanding commitment to the art (since 1988) and his outstanding contribution to the preservation and development of techniques related with the traditional art of woodblock engraving, including the production of movable metal types and calligraphy.

문화유산 상세정보

제 0028 호
2018-01-12
개인
무형 28
무형유산 > 전통기술 > 공예
문화예술 > 공예
-
보은군

참고 문헌

문화재관리국, 1995-1998, 『무형문화재조사보고서 제25집』. [아카이브 > 학술자료 수록]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2022,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공개행사 모니터링 결과보고서』. [아카이브 > 학술자료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