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와 정빈 민씨의 장녀인 정인옹주와 그의 부군 홍우경의 묘소이다. 봉분을 세운 토석혼축(土石混築)의 쌍분으로, 좌측이 홍우경(洪友敬, 1590〜1625)의 무덤이고 우측이 정인옹주(貞仁翁主, 1590〜1656)의 무덤이다. 홍우경은 1603년(선조 36) 정인옹주와 혼인하여 당원위(唐原尉)에 봉해지고 봉헌대부(奉憲大夫)가 되었다. 옹주와 혼인하면 저택을 하사받는 예가 있는데, 이를 굳이 사양하는 등 성품이 검소하여 사치를 피하였다. 광해군 때 폐모론이 일자 상소하여 귀양을 갔다가 인조반정 후 복권하였다. 1625년 36세로 세상을 떠나자 수록대부(綏祿大夫)에 추증됨과 동시에 정간공(貞簡公)으로 증시(贈諡)되었다. 봉분은 큰 편이고 각각 크기 171×55㎝의 화강암 호석을 8매씩 둘러 설치하였다. 석물은 묘비·상석·향로석·동자석 2기·문관석 2기·장명등 등이 두루 갖추어져 있다. 1625년 인조가 치제(致祭)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묘의 비신에는 “정인옹주묘증수록대부당원위겸오위도총부도총관행봉헌대부당원위홍공묘(貞仁翁主墓贈綏祿大夫唐原尉兼五衛都摠府都摠管行奉憲大夫唐原尉洪公墓)”라는 비문이 새겨져 있다. 진천 홍우경·정인옹주 묘소는 구성된 석물이 잘 갖추어져 있고 또 조각이 유려하여 조선시대 묘제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The tomb on the left is that of Hong U-gyeong (1590~1625), while the one on the right is that of his wife, Princess Jeongin (1590~1656), a daughter of King Seonjo and his concubine from the Min clan. The tombs are surrounded by exquisitely carved stone structures like tombstones, a wide stone table for ritual offerings, an incense stone, two statues of boys, two stone statues of civilian officials, and a stone lant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