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문화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단양 금굴 유적은 충북 단양군 매포읍 도담리의 한강 북쪽 석회암 절벽의 남쪽 면에 위치한다. 이 유적은 구석기시대 석회암 동굴유적으로 충주댐 수몰지구에 포함되어 1983~1985년까지 3차에 걸쳐 연세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발굴조사 되었다.
금굴 유적 앞에는 한강이 흐르고 있는데 강에서 약 5.4m(해발 135m) 높이에 굴 입구가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굴의 전체길이는 85m이며, 굴 입구는 정남향으로 최대너비 10m, 최대높이 약 8m에 달하는 큰 동굴이다. 입구에서 일직선으로 빛이 들어오는 길이가 30m에 달하며, 네 차례나 수직으로 꺾이는 특이한 구조의 동굴이다.
동굴퇴적층은 굴 입구부터 큰 광장을 이루는 막장까지 지속되고 있다. 퇴적층은 14개 정도로 구분되는데 굴 입구로 나올수록 복잡한 양상을 보인다. 금굴의 문화층은 아래부터 7개의 문화층으로 구분되는데 1~4층은 구석기시대 문화층, 5층은 중석기, 6층은 신석기, 7층은 청동기시대 문화층으로 확인된다.
1문화층에서는 외날찍개·안팎날찍개·주먹도끼·긁개·자르개 등의 석기가 출토되었는데, 찍개가 65%로 가장 많다. 큰 석기가 많으며 형태가 단순한 편이다. 짐승화석으로는 큰 꽃사슴이 있다. 석기형식으로 추정한 연대는 60~70만 년 전이다.
2문화층에서는 찍개·주먹도끼·찌르개·긁개 등의 석기와 함께 주먹대패·사냥돌·뚜르개 등의 석기가 발굴되었다. 짐승화석은 5과(科) 5종(種)으로 사슴·소·사자·하이에나·코뿔소가 있다. 석기와 동물상으로 추정한 연대는 45~35만 년 전이나, 전자스핀공명 ESR연대측정값은 18만 년 전까지로 나타났다.
3문화층에서는 주먹도끼·주먹자르개 등 르발루아(Levallois : 파리 근교에 위치한 지역으로, 이 지역에서는 독특한 몸돌과 격지가 발견되었다)양식의 다양한 석기가 출토되었다. 찍개의 수량은 줄었으나 긁개는 늘어났으며 밀개·홈날 같은 격지석기도 증가했다. 인공적인 떼기가 베풀어진 뼈 연모의 수가 많이 늘어났고, 짐승화석은 20과 37종으로 확인되었다. 전자스핀공명 ESR연대측정 결과는 14~15만 년 전으로 측정되어 중기구석기시대에 해당된다.
4문화층에서는 후기 구석기시대의 성격을 잘 나타내는 돌날을 이용하여 만든 새기개·밀개·뚜르개 등의 돌날석기와 함께 톱날·찌르개·긁개·찍개·자르개가 발굴되었다. 돌날떼기와 같은 새로운 석기제작 기술이 보이며, 사용된 돌감의 종류가 다양하다. 짐승화석은 10과 14종이며 다른 문화층과 같이 사슴 뼈가 주를 이룬다.
5문화층은 잔석기와 작은 동물화석들이 출토되는 중석기문화층으로 해석된다.
6문화층은 후빙기동안에 형성된 신석기시대 문화층으로 빗살무늬토기, 간석기, 조가비 팔찌 및 화덕자리가 확인되었다. 24종의 동물화석이 나왔는데 사나운 짐승은 없고 집소·산양·영양·사슴·노루 등의 온순한 짐승만 발견되어 이들을 잡아먹고 산 것으로 생각된다.
7문화층은 청동기시대 문화층으로 민무늬토기와 돌자귀·돌대패·돌도끼·화살촉 등의 간석기·멧돼지·사슴·남생이 등 7종의 동물화석이 출토되었다. 특히 이곳에서는 소나무·녹나무·벼과·천남성과·백합과·명아주과·비듬과·국화과가 자랐고 국화꽃가루가 266개 확인되어 금굴의 청동기시대 사람들은 가을철 짧은 시간동안 살았던 것으로 해석되었다.
금굴유적은 전기구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에 이르기까지 전시대의 층위를 확인할 수 있는 표준유적(Type-site)으로 중요하며, 현재까지는 한반도에서 인류의 첫 시작유적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곳에서 조사된 석기와 동물화석, 식물화석, 토기 등을 포함한 많은 인공·자연의 자료들은 우리 선사문화 연구 및 자연환경 복원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길경택

The Archaeological Site in Geumgul Cave is located in Dodam-ri in Maepo-eup, Danyang-gun, Chungcheongbuk-do on the south side of a lime rock cliff along the Hangang River. This lime rock cave dating from the Old Stone Age was excavated by a research team from Yonsei University Museum and surveyed on three occasions in 1983~1985, being included in the area that was submerged for the construction of Chungju Dam. The cave faces south and measures 85 meters in length by 10 meters in width, and is 8 meters high at its highest point.

제 0102 호

기념 102, 단양금굴 구석기유적, 丹陽금굴 舊石器遺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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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단양군

199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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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有史) 이전의 유적>주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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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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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굴 길이: 85m

일원

6,490.6

대표 소재지 공개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도담리 산4-18

대표 보관장소 공개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도담리 산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