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덕산면 기전리에 있는 조선시대 무신 이영남(李英男, 1563〜1598)의 묘소로 기지마을 갈현산 아래 위치하고 있다. 이영남 장군은 진천군 기전리에서 태어난 조선 중기의 무신으로 1584년(선조 17)에 별시무과 병과에 급제하여 1592년(선조 25) 율포권관(栗浦權管)을 시작으로 임진왜란 때 원균의 막하 장수로써 소비포권관(所非浦權管), 강계부판관(江界府判官) 등을 역임하였다. 경상우수사 원균이 왜군에 의해 동래성이 함락된 후 도망가려 하자 전라좌수사 이순신(李舜臣, 1545〜1598)에게 원병을 청하여 연합함대를 결성하게 되었고, 그 후 옥포·사천포해전, 한산대첩 등 수많은 전투에 참가하였다. 1598년(선조 31)에 가리포첨사(加里浦僉使)로 이순신 장군과 함께 노량해전에서 36세의 나이로 순국하였다. 장군의 노복이 시신을 수습하여 고향인 진천 기전리에 묻었으며, 1605년(선조 38)에 절충장군 선무원종일등공신으로 녹훈되었다. 묘소는 원형의 봉분으로 직경 약 6m, 높이 약 2.4m로써 둘레를 십이지신상의 호석으로 조성하였다. 묘소 앞쪽에 상석 및 계체석, 정면 좌·우측으로는 문인석과 망주석이 각각 1기씩 있으며, 우측에 이영남 장군 사적비가 1983년에 세워졌다. 좌측으로 말무덤[애마총]이 자리하고 있다. 이영남 장군 묘소 상단으로는 장군의 부모(이사종과 광주진씨)와 조부 이극인(李克仁)의 묘소가 위치하고 있다. 진천 이영남 묘소는 조선시대 묘소의 일반적 형태로 최근에 새로 조성하였으나, 호국유산으로 가치가 있다.
Yi Yeong-nam (1563~1598), a military officer of the Joseon period, was killed in action, along with Admiral Yi Sun-sin, at the age of 36 in the naval Battle of Noryang. His body was buried here in Gijeon-ri, Jincheon, his hometown. Stones carved with the images of the twelve Zodiacal animal deities were placed around the tomb. A stone statue of a civilian official and a stone post stand to the left and right of the tomb, respective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