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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대표적인 문인으로 국문학사(國文學史)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백곡 김득신(栢谷 金得臣, 1604~1684)의 묘소이다.
김득신의 본관은 안동, 자는 자공(子公), 호는 백곡·귀석산인(龜石山人)이다. 진주목사 김시민(金時敏)의 손자이며 부제학 김치(金緻)의 아들이다. 1662년(현종 3) 증광문과에 급제하여 가선대부에 올랐으며 안풍군(安豊君)에 봉해졌다. 예로부터 학문을 쌓기 위해 책읽기에 힘썼는데, 특히 「백이전(伯夷傳)」을 가장 좋아하여 1억 1만 3,000번이나 읽어 자신의 서재를 ‘억만재(億萬齋)’라 이름했다. 오언·칠언 절구를 잘 지어 많은 시가 남아있으며, 문집으로 『백곡집(柏谷集)』이 전한다.
할아버지 김시민은 임진왜란 당시 진주목사로 진주대첩을 이끌었으나 이 싸움에서 적의 총탄에 맞아 끝내 절명하였다. 1604년(선조 37) 선무공신(宣武功臣) 2등, 상락부원군(上洛府院君)에 추봉되고 시호는 충무(忠武)이다. 아버지 김치는 후사 없이 순절한 김시민의 양자로 입적된 인물로 안흥군(安興君)에 봉해졌다. 1597년(선조 30)에 알성문과(謁聖文科)에 급제하여 승문원정자(承文院正字)에 임명되면서 벼슬길에 들어섰다. 이후 병조좌랑과 부제학, 병조참지 등을 거쳐 동래부사와 경상도관찰사를 지냈다.
김득신 묘소는 남향한 능선 끝자락에 있다. 김득신의 부모 김치와 목천육씨, 김득신과 부인 경주김씨, 아들 부부인 김천주(金天柱)와 문화류씨 등 모두 6기로 묘역을 이룬다.
김득신 묘소에는 동자석과 망주석 한 쌍, 1689년 세운 묘비 1기가 있다. 묘비는 마모가 심해 최근 다시 세웠다. 김치의 묘는 김득신 묘 위 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망주석과 동자석 각 한 쌍, 묘갈 1기가 있다. 김득신 묘 아래에는 김득신의 아들 화은군(花恩君) 김천주의 쌍분이 있으며, 망주석 2기와 최근에 세운 묘비 1기가 있다.
김득신은 조선 후기 현종·숙종 때 시문으로 문명을 떨친 증평을 대표하는 역사 인물이다. 그의 묘소가 포함된 묘역은 동자석과 망주석, 묘비만 갖추어 소박하지만 조선시대 한 가문의 3대 묘소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산이다.

Kim Deuk-sin (1604~1684; pen-name: Baekgok) was a leading scholar during the reign of Kings Hyeongjong (r. 1659~1674) and Sukjong (r. 1674~1720) in the seventeenth century. Well-versed in the Chinese classics, he left behind Baekgokjip, a collection of his writings. The tombs of his father Kim Chi, his mother from the Mokcheon Yuk clan, and his son Kim Cheon-ju and daughter-in-law from the Munhwa Ryu clan are also situated alongside the tomb of Kim Deuk-sin and his wife from the Gyeongju Kim clan. It consists of a number of simple stone structures including a tombstone, a statue of a boy, and a pair of posts.

제 0160 호

기념 160

유적건조물 > 무덤 > 무덤 > 봉토묘

사회생활 > 의례생활

조선시대

증평군

201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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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묘ㆍ비 등>분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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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재, 흙

단분(單墳), 쌍분(雙墳)

배치(김치·목천육씨 묘소, 김득신·경주김씨 묘소, 김천주·문화류씨 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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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원

1,035.0

대표 소재지 공개

27917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인삼로 93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율리 산8-1

대표 보관장소 공개

27917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인삼로 93(김득신문학관)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율리 산8-1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2021, 『백곡 김득신, 다시 보기』. [아카이브 > 학술자료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