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문화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 제신탑은 마티마을 동제당으로 옥천군 동이면 청마분교 뒤편에 위치한다. 돌탑, 장승, 솟대(짐대)로 구성된 복합 제장(祭場)이다. 마을 사람들은 ‘탑신제당’, ‘주살맥이’ ‘수살맥이’라고도 부른다.
탑은 돌을 쌓아 올린 원추형으로, 높이 5ｍ, 밑 둘레 7ｍ 정도의 크기다. 충북 중남부 지역에 분포한 제신탑은 대부분 남성 탑에 윗돌을 세우는데, 청마리 탑도 위에 긴 돌을 하나 세웠다. 탑의 정확한 연원은 알지 못하나 마을 세가(世家)가 16대째 세거하는 것을 통해 볼때 5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솟대는 탑 오른쪽 8~10ｍ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마을 사람들은 ‘짐대’, ‘진대’라고 부른다. 높이는 약 7ｍ 정도 긴 장대 끝에 나무로 깎은 오리 형상을 올렸다. 마을사람들은 마을의 질병과 악귀를 쫓아내는 ‘추악대(追惡臺)’로 믿는다. 솟대는 마한시대부터 기원하며, 마티리가 강을 끼고 위치하고 있어 외지와의 소통이 힘들던 지역인 관계로 솟대 신앙이 유지된 것으로 추정한다.
장승은 탑에서 북쪽으로 8~10ｍ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길 양옆으로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이 마주보고 서 있는 형태이다. 장승 옆에는 팽나무 신목이 서 있다. 지하여장군 옆에 경주최씨 세거비를 세웠으나, 현재는 한글로 ‘마티리’를 적은 비석이 서 있다.
마을에서는 동제를 산제와 수살맥이제로 두 번 지낸다. 음력 정월 초 제일을 택일해 산제사를 지낸 후, 정월 대보름에 탑제를 올린다. 산제와 탑제는 제주와 제물, 제일을 달리하지만 산제가 상당(上堂), 탑제가 하당(下堂)의 역할을 한다. 제주(祭主)도 나이 많은 사람은 산제를, 나이 어린 사람이 탑제를 올린다. 산제당은 뒷산 소나무 두 그루를 신이 깃든 나무로 여겨 모시고 있다. 제신탑 제사도 과거에는 탑, 솟대, 장승, 샘굿으로 마무리했으나 샘굿은 대보름 행사가 간소해지며 현재는 지내지 않는다.
옥청 청마리 제신탑은 충북 남부 지역의 탑신제의 성격을 기본으로 탑, 솟대, 장승의 복합제장으로 마한 시대 솟대 신앙의 문화유산을 현대에 계승하는 의미를 지닌다.

The Jesintap Shrine in Cheongma-ri was a sacred place of the local folk religion once used by the villagers of Cheongma-ri to pay homage to their village guardian deities. Locally called Tapsinjedang, Jusalmaegi or Susalmaegi, the shrine consists of a doltap (tall stone mound), jangseung (village tutelary posts), and sotdae (or jimdae, guardian poles). The conically-shaped stone mound stands five meters tall and measures seven meters around the base, and is topped with a post-like stone. While there is no extant record about its origin, the shrine is generally believed to have been there for about five hundred years because the village’s oldest family dates back some sixteen generations.

제 0001 호

민속 1, 청마리 신제당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 민간신앙 > 마을신앙

종교신앙 > 민간신앙 > 동신신앙

조선시대

옥천군

197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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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에 관한 것>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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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재

원추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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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m

1기

204.1

대표 소재지 공개

29020충청북도 옥천군 동이면 청마1길 43-2

충청북도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 872-1

대표 보관장소 공개

29020

충청북도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 849-3

충북문화유산지킴이, 2014, 『충북문화재 모니터링 점검보고서 下』. [아카이브 > 학술자료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