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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대성사에 모셔져 있는 석조여래입상으로 원래는 좌상이었던 불상을 후보(後補)하여 입석거불로 만든 상이다.
옥천 대성사는 1950년대에 지역 토성인 옥천육씨 집안과 연관되어 창건된 사찰이다. 그런데 『옥천육씨대동보(沃川陸氏大同譜)』 권지 일(卷之 一)에 1491년(성종 22) 석불의 존재를 알려주는 기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 사찰터에 다시 중창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석조여래입상은 법당 옆 2중의 기단 위에 조성되어 있으며 전체높이가 3.6ｍ에 이르는 거불로 모셔져 앞뜰의 넓은 공간을 조망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조각이 치졸하며 작은 규모의 좌불을 후대에 입불로 다시 조성한 것을 알 수 있어 대동보에 기록된 석불이 이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불상의 모습은 관모(官帽)를 쓰고 있는 기둥 형태의 석불입상으로, 불상의 몸 중간이 두 개의 석재로 이어졌다. 모자는 별도의 석재이며 윗부분이 둥글고 그 위로 다시 둥글고 작은 꼭지가 붙은 관모인데, 이 부분의 조각수법이 가장 정교하고 고식(古式)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모자 아래 머리에서 허리 중간 까지는 하나의 돌로 조성되었으며 얼굴 부분은 관모 때문인지 돌이끼가 끼지 않아 마치 다른 석재인 듯 하얗게 보인다. 상호는 눈을 감고 있는데 입 부분을 옆으로만 길게 벌려서 파고 있어 노인과 같은 느낌을 준다. 윗몸은 아랫부분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부분이 연화좌 위에 오른쪽 다리를 괴고 앉은 좌상의 모습임을 알 수 있어 이 부분을 통해 후보된 것이 확인된다. 양 손은 불신에 붙여진 형태로 오른손은 지물을 들고 있었던 듯 구멍이 나 있고 왼손은 무릎 부분에 대고 있다. 대좌 부분은 낮은 단이 네 면으로 둘러졌고 앞면에만 간략히 연잎을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상체 부분도 거의 치졸한 음각선으로 표현하고 있어 그 유래가 오래되지는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불신의 중간 아래로 다시 기둥 형태의 석재가 이어졌는데 이 부분에는 옷주름의 표현이 전혀 나타나 있지 않으며 가운데만 우묵히 파내려 가다가 발만 거칠게 표현하고 있어 가장 나중에 후보된 것으로 생각된다. 불상 측면은 팔 부분만 약간 조각되고 허리 아래로는 아무런 조식이 없다.
이와 같은 모습을 통해 볼 때 대성사 석조여래입상이 현재의 모습처럼 입상이 된 것은 1950년대에 이르러 대성사가 다시 창건되기 전후로 보인다. 전체적인 조각양식을 통해 볼 때 지역 민불의 전통을 띠고 있는 상으로 보인다.

This stone statue of Buddha in standing position enshrined in Daeseongsa Temple, Okcheon is a reproduction of an original which was significantly smaller and made in a seated position. It is apparent that the small seated statue was later reconstructed to be a large standing statue that lacks of details. Therefore, it is difficult to conclude that this is the statue from the geneology records. The current standing Buddha was reproduced in the 1950s during the reestablishment of Daeseongsa Temple.

제 0089 호

문자 89

유물 > 불교조각 > 석조 > 불상

종교신앙 > 불교 > 예배 > 불상

근현대

옥천군

201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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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조각>석불(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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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재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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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m

1구

6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