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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 > 국가등록문화유산 영동 추풍령역 급수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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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명	永同秋風嶺驛給水塔
영문명	Water Tower of Chupungnyeong Station in Yeongdong
지정일/등록일	2003-01-28
관할시군	영동군
이칭/별칭	국등 47

문화재 설명정보

한글 내용

영동 추풍령 급수탑은 에너지원으로 물과 불을 이용하였던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철도역사(鐵道驛舍)의 시설물이다.
영동 추풍령역 급수탑은 1939년에 축조되었으며, 전체적인 입면구성은 기단부와 기계실, 몸통부, 물탱크로 이루어져 있다. 철도용 급수탑은 전국적으로 22기가 현존하지만 대부분 사용이 중지되고 6기 정도만 구내 급수용 또는 화장실용으로 전환되어 사용되고 있다.
구조는 방형인데 재료가 석조에서 콘크리트로 변화하면서 콘크리트 축조 기술이 충족되지 못할 때의 과도기적 평면형태를 띠고 있다. 이전의 석조 급수탑이 상부 물탱크실을 돌로 제작하기 어렵기 때문에 철재 물탱크실을 올려놓는 방식, 즉 하부 기계실과 상부 물탱크실이 분리되어 축조되었다. 추풍령역 급수탑은 철근 콘크리트 축조 기술을 기반으로 콘크리트의 가소성을 충분히 이용하여 기계실과 물탱크실의 두 공간을 하나의 일체화된 구조체로 축조한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기계실의 벽두께는 60㎝로 4각형 물탱크실 안의 원통형 물탱크의 무게와 연관되어 다른 급수탑의 2배에 해당하고 있다. 내부 천정도 다른 급수탑이 돔형인데 반해 평슬라브에 두꺼운 보를 설치하여 철근콘크리트 급수탑의 육중함을 지탱하고 있다. 콘크리트 타설시 거푸집으로 이용한 철도 침목의 자국이 내부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당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살펴볼 수 있다. 기계실 출입구 문은 2.30×2.45ｍ의 방형으로 문틀은 상부로 갈수록 좁아지고 문틀 상부는 아치형으로 가운데 부분이 볼록하게 위로 올라가 있다. 환기 및 채광을 위한 개구부는 상부 문틀과 하부 문틀을 위아래로 꺾어 르네상스의 양식을 간략화하고 있다. 사각형의 상부 물탱크실 안에는 둥근 원통형 콘크리트 물탱크가 들어가 있으며 그 사이는 촘촘하게 철제 바(bar)가 세워져 있다. 지붕은 골 철판의 사모지붕 형태로 지붕 중앙에는 굴뚝이 설치되어 있다. 추풍령역 급수탑 기계실 안에는 당시 증기기관차에 물을 압송(押送)하던 워싱턴 펌프와 급수에 필요한 물을 끌어들인 연못(12.8×12.8ｍ)과 급수 시 물이 넘칠 경우를 대비한 배관 시설 등 급수탑에 관련된 모든 시설물들이 당시의 상태 그대로 남아 있다.
영동 추풍령역 급수탑은 경부선 역사 중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는 급수탑이다. 평면형태의 표준 유형이 정해지기 이전에 기계실과 물탱크실을 일체화된 구조체로 축조한 시발점이 되는 과도기적 급수탑이다. 또한 근대 산업건축물로서 간결하면서도 기능적인 구조물로서의 지역적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영어 내용

The Water Tower of Chupungnyeong Station was built as a reservoir for Chupungnyeong Station, the highest station on the Gyeongbu (Seoul-Busan) Railway Line. It features a structure in which the mechanical room and the water tank are integrated with each other, reflecting the transitional period leading to the development of a standardized water-tower system. The tower’s delightfully simple and functional structure makes it an important element of Korea’s modern industrial architectural heritage.

중국어 내용

일본어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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