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심천역은 1905년에 개통된 경부선의 보통역으로 수송량이 많아지면서 1934년 철로 복선 공사와 함께 지금의 위치에 현재의 역 건물이 신축되었다. 이후 철도공사에서 여러 차례 철거 계획을 세웠으나 내외부가 크게 변형되지 않은 채 보존되었다. 심천이라는 지명은 땅이 기름지고, 물이 맑고 깊어 지프내(깊은내)라고 부른데서 유래하였다. 영동 심천역은 박공지붕과 창호 등이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어 문화재로서 의미를 갖는다. 아담한 역사와 달리 전면의 넓은 광장을 통해 전성기 때 이용자가 많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건물은 一자형 평면 형태를 하고 있고 대합실 출입구에 박공지붕을 구성하여 정면성을 강조하고 있다. 철로변 대합실 출입구에 차양 지붕을 덧달아 본채 지붕과 차이를 두어 입체감과 함께 그늘을 제공하고 있다. 역사의 내부는 천정 및 바닥 등 일부 변형된 부분은 있으나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공간적으로 여유가 있다. 전국적으로 문화재로 등록된 간이역은 경춘선 화랑대역, 경의선 일산역, 중앙선 팔당역과 구둔역, 경부선 심천역, 영동선 도경리역, 경전선 남평역, 전라선 율촌역, 동해남부선 송정역, 대구선 동촌역, 문경선 가은역, 장항선 청소역 등이다. 영동 심천역은 경부선 역사 가운데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충북을 대표하는 역사이다.
Simcheon Station, opened in 1905, is a railway station in Yeongdong on the Gyeongbu (Seoul-Busan) Railway Line. By 1934, as the volume of traffic increased, a new station was built in its current location along with the construction of new railroad tracks. The Korea Railroad Corporation drew up and then canceled its plans to remove the station many times, and ultimately failed to turn its plans into reality, which to some extent helped maintain the station in its original condition. The building features a “ㅡ”-shaped layout with a gabled porch at the center providing entry into the waiting r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