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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는 전열(電熱)을 이용하여 고철(Scrap)을 용해시켜 강(鋼, Steel)을 얻는 노(爐)를 말한다. 가열 방식에 따라서 저항로, 아크로, 유도로, 전자빔로 등으로 분류되는데, 일반적으로 전기로라고 하면 아크로(Electric arc furnace)[흑연 전극과 고철 사이에 아크 방전을 발생시켜 그 열로 고철을 용해시키는 방식의 노]를 말한다.
철박물관에 전시 중인 15톤 전기로도 아크로이다. 이 아크 전기로 외에 제강 부속 시설인 대형 파쇄추, 전기 마그넷(Electric magnet), 레이들(Ladle), 슬래그 박스(Slag box), 후크(Hook), 턴디쉬(Tundish), 몰드 튜브(Mold tube) 등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1962년 제1차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이 시작되면서 경제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철강재(鐵鋼材)의 수요가 증가하였다. 하지만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여 경제적으로 큰 문제가 되었다. 당시 동국제강은 철광석이 부족한 한국에서 전로[轉爐 : 고로高爐에서 생산된, 용융 상태의 선철을 용융된 강으로 만드는 제강로]에 의한 철강 제품의 생산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였다. 그리하여 일본 우라야마(URAYAMA) 회사에서 제조한 15톤 아크 전기로를 부산시 용호동 제강소에 설치하여 1966년 10월 4일부터 가동하였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15톤 전기로는 1980년까지 약 140만 톤의 철강재를 생산하였는데, 이는 경부선을 60번이나 놓을 수 있는 양이다.
15톤 아크 전기로는 전기로 몸체 및 뚜껑, 회전 테이블, 천정 개폐 장치 및 전극 승강 장치, 그리고 작업대 및 축 기울기 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몸체의 외부는 철판으로 덮여 있고, 내부는 내화물이 부착되었으나 지금은 뚜껑 부분을 제외하고 대부분 유실되었다. 회전 테이블에는 천정 개폐 장치와 3개의 전극 승강 장치가 연결되어 있는데, 테이블이 회전하면서 전기로가 열리게 된다. 그리고 전극 승강 장치는 탄소봉(Carbon rod), 구리로 제작된 전극 파지기(Carbon holder), 탄소봉을 움직이는 마스터(Master) 및 마스터 암(Master arm)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크의 세기에 따라 탄소봉의 높이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한편 작업대와 연결된 기울기 장치는 교류 모터와 2개의 대형 기어에 의하여 몸체에 부착된 조업구 쪽으로 전기로를 5~10° 기울게 하여 슬래그를 제거하도록 하고, 출강구 쪽으로 13~15° 기울게 하여 용융된 강이 배출되도록 한다.
15톤 전기로는 제강 작업의 일련 설비와 함께 1998년 1월에 철박물관으로 이전·복원되었는데, 당시 비용상의 문제로 가동할 수 있는 상태로 복원하지는 못하였다. 이 전기로는 1960년대 전기로 제강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산업 자료로서, 40~70톤의 전기로가 주를 이루게 되는 1980년대 제강 산업 성장기로의 교량 역할을 하였다. 이 시기에 사용된 전기로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산업사적 가치가 높다.

The 15-ton electric arc furnace exhibited at the Iron Museum is credited with opening the era of electric arc furnace steelmaking in Korea in the 1960s. It served as the bridge to the country’s period of growth in steelmaking industry in the 1980s, when 40-70 ton electric furnaces became essential elements of the industry. As the country’s first imported 15-ton electric furnace, it produced a combined total of 1.4 million tons of steel goods by 1980 - sufficient to make a railroad 60 times longer than the Gyeongbu Line connecting Seoul with Busan. It was designated as Registered Cultural Heritage No. 556 in recognition of its place in the country’s industrial history.

제 0556 호

국등 556

등록문화재 > 기타 > 산업시설

산업/생업 > 제조업 > 금속

근현대

음성군

20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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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발전 또는 예술적 사조 등 그 시대를 반영하거나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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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재

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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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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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소재지 공개

27611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영산로 360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오향리 97

대표 보관장소 공개

27611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영산로 360(철박물관)/(오향리)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오향리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