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51D는 대한민국 공군이 도입한 최초의 전투기이다. 거칠고 다루기 힘들지만 그만큼 강한 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야생마(무스탕)’라는 애칭이 붙었다. F-51은 미국 North American사에서 제작한 전투기로 총 탑승인원은 1명(복좌형 2명)이다. 길이는 9.8m, 폭 11.3m, 높이 4.2m이다. 출력은 1,695Hp이고 중량은 중량 3,200㎏이다. 기관총 6개, 로케트 6개, 폭탄 450㎏을 장착할 수 있으며, 최대속도는 770㎞/h로 상승한도는 12,077m이다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7일 일본 후쿠오카 이다즈케에 있는 미 공군기지로 F-51D를 인수하러간 우리 공군 조종사 10명은 기종 전환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1주일 만인 7월 2일 10대의 F-51D를 조종하여 대한해협을 건너 대구기지에 안착하였고 도착 다음날인 7월 3일 첫 출격을 개시했다. 전쟁기간 중 미군으로부터 총 133대를 인수받아 약 8,500여 회의 전투 출격 임무를 수행하였다. 1952년 1월 15일에는 UN공군 전투기들이 수백 회 출격하고도 성공하지 못한, 적 후방 보급로의 요충지인 평양 승호리 철교를 차단하여 우리 공군의 탁월한 능력을 과시하였고, 평양 대폭격 작전, 351고지 전투 항공 지원 작전 등 다수의 항공작전 임무를 수행하였다. 비행기에 새겨진 “(信念)의 (鳥人)”이라는 문구는 6·25전쟁 당시 미공군 6146부대 부대장이자 한국 공군의 조종교관으로 참전한 딘 헤스(Dean E. Hess) 대령의 좌우명 ‘By faith, I fly(나는 신념으로 하늘을 난다)’의 우리말이다. 이 문구는 공군의 군가나 기념물 속에 활용되어 오늘날까지도 공군 조종사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F-51 전투기는 2차 세계대전, 6.25전쟁 등 대규모 국제 전장에서 마지막까지 활약한 프로펠러 전투기로서 항공전 사상 그 존재감과 상징성이 매우 큰 전투기 중 하나이다. 6.25 전쟁은 기존의 프로펠러 전투기와 최신 기종의 제트 전투기가 교체되는 장이었다. F-51은 항공기의 프로펠러 시대 이후 최후이자 최강의 전투기로 항공전사에 기록되어 있다. 1957년 공군이 제트기를 도입하면서 일선에서 퇴역하였다.
The F-51D Mustang was the first fighter aircraft to be used by the ROK Air Force. During the Koran War (1950-1953) the US Air Force handed over a total of 133 fighters to the Korean Air Force, and they eventually went on to fly about 8,500 sorties. This propeller-driven fighter played an active role in a number of major international conflicts including the Second World War, contributing to numerous victories. The Mustang was finally retired from active service in 1957 when jet fighters began to be introduced to the Korean Air For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