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인돌은 탁자식으로 굄돌은 마구리벽의 한쪽이 없어지고 나머지 세벽은 비교적 잘 남아있다. 덮개돌의 크기는 285×150×40-60cm인데 1/3정도쯤 깨어져 있어 실제는 지금 남아있는 것보다 컷던 것으로 여겨진다. 암질은 거정 화강암이다. 남아있는 세벽의 굄돌은 윗면이 편편하게 손질되었으며 특히 가장자리를 다듬은 자국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굄돌의 긴 벽은 동ㆍ서쪽에 세워져 있고 마구리벽은 북쪽 것만 남아있다. 동쪽 굄돌의 크기는 120×50×40cm이며 전체적 느낌은 두툼하고 암질은 덮개돌과 같은 화강암이다. 서쪽의 굄돌은 크기가 145×40×20cm로 두께가 동쪽 굄돌의 반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길이가 길어 덮게돌의 하중을 받치고 있으며 남쪽 끝부분에 손질이 베풀어음이 나타난다. 암질은 화강암질 편마암이다. 동쪽 굄돌과 서쪽의 굄돌이 다른 것은 이 고인돌을 만들때 돌을 한 곳에서 가져오지 않고 두 곳에서 가져온 것으로 여겨진다. 동서쪽 굄돌사이의 거리는 높낮이에 따라 다른데 덮개돌과 맞닿은 쪽인 윗쪽이 30cm, 땅과 닿은 쪽인 아래쪽이 45도 약간 안쪽으로 오므라들었다. 북쪽의 마구리 돌은 크기가 75×15cm이며 화강암이다. 굄돌사이 즉 무덤방의 바닥은 주먹만한 크기의 산돌로 깔아놓았다. 이 고인돌은 전체적인 모습이 동쪽으로 15도 기울어져있다. 이 탁자식고인돌은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든 형식으로 우리나라 중부지역의 고인돌 문화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