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장은 전통 가옥을 짓는 과정에서 재목을 마름질하고 다듬는 기술설계는 물론 공사의 감리까지 겸하는 목수로서 궁궐, 사찰, 군영시설 등을 건축하는 도편수를 가리킨다. 대목장은 문짝, 난간 등의 건물 안의 부속적인 목공일을 하는 소목장과 구분하는 명칭으로 기와장, 드잡이, 석장, 미장이, 단청장 등과 함께 주요 건물을 짓는 총 책임자를 의미한다. 통일신라, 고려시대, 조선시대에는 벼슬이 주어졌다. 오늘날에는 사찰이나 서원, 향교, 전통한옥 등을 짓는 것으로 대목장 기술이 전수되어 오고 있다. 대목장은 그 기법이 엄격히 전승되기 때문에 기문(技門)이 형성되어 있다. 기문은 기술로서 한 가문이 만들어지는 것인데 기문에서의 대목장은 가장(家長)과 같은 역할을 한다.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23호 대목장의 기능보유자는 충주의 신재언과 청주의 이연훈이다.
대목장 기능보유자인 신재언(辛在彦, 1947~)은 조부 신성집(1877~1954)부터 시작되어 부친 신현묵(1921~1968)으로 이어진 전통건축기법을 계승받아 활동하고 있다. 신재언의 조부인 신성집은 1923년 괴산 감물면 오창리의 이창훈 고가(충청북도 민속문화재 제17호)을 건축한 도편수이다. 1938년에는 괴산 감물면 구월리 인천 조씨 효자각을 건립하기도 했다. 부친인 신현묵은 1960년 문효사 건립과, 1962년에 괴산 불정면 삼방리 도장사·음성 금왕읍 이원규 가옥 건립 등의 활동을 했다. 신재언은 1965년 19살 때에 입문하여 청주시 보현사, 충주시 용화사, 대원사, 대흥사, 계담서원, 영모재, 백련암, 법정사 등 다수의 건축물을 제작하였고, 1999년부터는 차자(次子)인 신태선에게 기술을 전수해 기문을 가문화하여 전통의 명맥을 잇고자 할 뿐만 아니라 문화재수리기능자인 이연훈, 손정화 등에게 전수해 전승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목재는 전통재료인 강원도 재래종 육송을 주로 사용하며 제작과정에서 전통목조건축 과정을 따른다. 치목과정에서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연기와 불꽃을 이용한 건조기법으로 살균·살충한다. 치목의 특징은 각 건축마다 창의적이고 의장적인 표현을 한다. 대목장 신재언은 지역의 특성을 잘 보전하면서 전통성을 유지하는 기술과, 설계도면을 직접 그려서 시공하는 능력을 갖추어 전통 기법 전수를 명백하게 하고 있었으나, 2018년 별세로 보유자 인정에서 해제가 되었다.(2018-02-17)
대목장 기능보유자인 이연훈은 1976년도 제천 정방사 사찰공사에 참여하면서 신재언 대목장을 만나 목조건축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1991년도에 문화재 한식 목공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우리 문화재의 중요성을 보다 크게 느끼게 되어 입문하게 되었다. 문화재 보수 뿐만 아니라 한옥건축에도 뛰어난 솜씨를 지니고 있고 일반인 교육과 전수자 전승교육을 통하여 전통 기술의 전형을 전승하고 있어 2021년 대목장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A daemokjang is a master carpenter who takes charge of the design and supervision as well as basic carpentry work. Shin Jae-eon (1947~ ) was designated as Chungcheongbuk-do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No. 23 in April 2011. He strives is dedicated to preserving the local characteristics and maintaining the country’s carpentry tradition. Notably, his ability to work according to his own design drawings has ensured a bright future for the preservation of this traditional ski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