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종의 셋째 딸 숙명공주가 왕과 왕비들로부터 받은 편지를 그 후손들이 모아 만든 책으로 『숙명신한첩』이라 한다, 『신한첩』은 『숙명신한첩(淑明宸翰帖)』과 『숙휘신한첩(淑徽宸翰帖)』이 있는데, 1962년에 『숙명신한첩』이 발견되기 이전까지는 『숙휘신한첩』만을 『신한첩』이라 불렀다. 숙명공주(淑明公主, 1640∼1699)는 효종의 셋째딸로서 모친은 인선왕후仁宣王后이다. 12살 되던 1650년 10살이던 청평위(淸平尉) 심익현(沈益顯, 1691~1683)과 혼인하였다. 심익현은 이조참판 심지원(沈之源)의 아들이다. 숙명공주는 60세에 생을 마감하였다. 소생으로는 심정보(沈廷輔)가 있다. 현재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흥도동에 능원이 있다. 『숙명신한첩』은 심익현의 후손가에 전하던 것인데, 분량은 꽤 많으나 보존 상태가 좋지 못하여 뒷부분이 낙장이 되고 표지가 확실하지 못하다. 따라서 서문·발문도 없고 보존 경위도 분명하지 않으나, 앞에 나온 『숙휘신한첩』이 있는 까닭에 내용 파악이 용이하다. 이 한글서간첩에는 효종, 현종, 인조계비 장렬왕후, 효종비 인선왕후가 보낸 한글어찰이 수록되어 있다. 수록된 어찰은 효종 7통, 현종 2통, 장렬왕후 2통, 인선왕후 54통 등 모두 65통이다. 현재 제1면은 따로 떼어져 액장(額裝)되어 있으며, 제2면은 분실되었으나 사진은 남아 있어 원래 66통이었음을 알 수 있다. 특기할 것은 현종의 편지에는 인주색(印朱色)이 생생한 어보(御寶) 세 개가 찍혀 있다. 내용 중 일부는 『친필언간총람(親筆諺簡總覽)』에 소개되어 있다. 이 어찰첩은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의 『신한첩』, 현종, 명성왕후, 숙종의 한글어찰을 수록한 『어필첩(御筆帖)』(보물 제1220호)등과 함께 조선왕실의 한글어찰을 살필 수 있는 귀한 자료이다. 또한 한글서체 변천과정에서 고체(古體)에서 궁체(宮體)로 가는 과도기라고 할 수 있는 17세기 대표적인 필적이 다수 수록되어있어 관련분야 연구 자료의 기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Letters sent to Princess Sungmyeong, the third daughter of King Hyojong (r. 1649~1659), from kings and queens were compiled into a book by her descendants. The book comprises 65 letters, including seven letters from King Hyojong, two letters from King Hyeonjong (r. 1659~1674), two letters from Queen Jangnyeol, and 54 letters from Queen Inseon. Presently, the first page is separated from the book and framed. The second page, which was the 66th letter, was lost but a photograph of it remains. These 17th-century letters are from the transitional period when Korean script was changing from the ancient style to the court style. This makes them highly valuable for research purposes on the evolution of the Korean language.
효종의 셋째 딸 숙명공주가 왕과 왕비들로부터 받은 편지를 그 후손들이 모아 만든 책이다. 수록된 어찰은 효종 7통, 현종 2통, 장렬왕후 2통, 인선왕후 54통 등 모두 65통이다. 현재 제1면은 따로 떼어져 액장되어 있으며, 제2면은 분실되었으나 사진은 남아 있어 원래 66통 이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왕실의 한글어찰을 살필 수 있는 귀한 자료이며, 고체에서 궁체로 변화하는 17세기 필적이 다수 수록되어있어 관련분야 연구의 기준이 되는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