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적석리 소나무는 입석마을이 생겨나기 전부터 마을 입구에서 자라던 나무로 마을 동제를 지내던 국사당의 소나무와 입석고개 소나무 중 이 나무만 생존하여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다. 입석고개는 영남에서 이화령이나 문경새재를 넘어 괴산, 서울로 가는 길목에 있어 옛 선비들이 쉬어 넘던 애환의 역사를 지닌 곳이다. 예로부터 마을사람들은 입석고개 소나무와 국사당의 소나무에서 동제를 지냈다고 하는데, 국사당 소나무는 죽고 이 나무만 생존해 있으며, 해방 전까지 존재했던 당집도 한국전쟁 이후 없어지고 흔적만 남아있다. 그러나 아직도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마을의 당산목으로 여기고 있어 가끔은 나무 아래 간단한 제물이 놓이기도 한다. 소나무의 나이는 500살로 추정된다. 높이는 21m, 가슴높이 둘레 3.56m이다. 소나무 가지는 동서 18m, 남북으로 21m 정도 퍼져있다. 줄기가 곧게 자란 모습 등이 속리산 정이품송과 비슷한 모습이다. 나무줄기는 하늘로 향하면서 5°정도 기울어 비스듬하게 자랐다. 줄기의 윗부분은 소나무 특유의 붉은 빛을 띠며, 아랫부분은 나무껍질이 두껍다. 가지가 사방으로 균형 있게 뻗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나무 모습은 밑면이 넓은 원추형을 이루고 있다. 입석마을 고갯마루 너머에는 종산마을이 있는데 이 나무는 두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며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보살핌을 받아온 나무로 민속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다. 또한 괴산군과 국립산림과학원은 적석리 소나무의 꽃가루를 채취해 저장하여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 기후변화 등을 대비한 후계목 육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The Pine Tree (height: 21m; girth: 3.56m; bough span: 18m by 21m) of Jeokseok-ri, which is about 500 years old, is said to have stood at the present-day entrance to Ipseok Village, Jeokseok-ri even before the formation of the village. The inhabitants of the villages of Ipseok and nearby Jongsan have long regarded it as a village guardian and witness to their joys and sorrows. It is regarded as an important biological and folk resour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