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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사곡리 말세(末世)우물이 전하는 희망의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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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팬데믹이 불러온 대혼란에 빠진지 어느덧 2년이다.역사상 처음 겪는 전 인류에 대한 동시다발적 위기 속에 많은 것이 멈춰 섰다.국내 상황도 어렵긴 마찬가지이다. 정부와 의료진, 그리고 온 국민이 하나로 뭉쳐 지루하고도 고된 싸움을 이어가고는 있지만이 모든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역사적으로도 이렇게 혼란한 시기에는 종말론을 비롯한 각종 유언비어들이 판을 쳤다.금번 코로나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허무맹랑한 유언비어들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었고,불안한 사람들의 입방아를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역사 속에서도 흔히 찾아볼수 있다.너무나도 잘 알려진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나 2000년 밀레니엄 종말론, 고대 마야의 달력을 근거로 한 ...
등록일
2021-10-27 16:31:30
문화재에 생기를 불어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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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보통 문화재는 말이 없다라고 한다. 이는 문화재의 태생적 속성으로,그만큼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다가가지 않으면 쉽게 소외되고 방치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한편, 문화재 돌봄사업의 존재 이유에 대한 방증이기도 하다.문화재 돌봄사업은 문화재의 원형을 보존하고 관리, 활용하기 위하여 주기적인 점검과 일상관리를 통해 관람환경을 개선하고,경미한 훼손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복구하는 사전예방적 문화재 보존관리 사업이다.주로 야외에 위치하는 지정문화재, 등록문화재, 보존가치가 있는 비지정문화재를 대상으로 하며,전국 23개 사업단에서 문화재 전공자와 수리기능자 등 700여 명의 전문 인력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충북문화재돌봄사업단에서는 산간오지의 나홀로 문화재를 포함한 572개소를 대상으로 돌봄활동을 수행하고 있는데,주...
등록일
2021-10-27 16:01:58
나만 봄(春)? 문화유산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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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어느덧 완연한 봄이다.'봄'하면 자연스럽게 수학여행이 떠오른다.예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학생들이 경주의 문화유산 이곳저곳을 답사하는 모습이 흔한 풍경이었다.생각해보면 나와 대부분의 친구들은 선생님의 문화유산 설명을 뒤로 한 채 친구들과 놀 생각에 들떠있었던 것 같다.그래서 정작 문화유산에 대한 기억은 별로 남아있는 것이 없다.[제천 배론학당과 옥천 이지당 기념사진]세월이 흘러 이제는 학생들이 직접 수학여행을 기획하고 추진하면서 수학여행도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였다고 한다.문화유산을 가더라도 단순히 보고 오는 것이 아니라 직접 듣고,만지고, 느끼는 오감을 이용한 다채로운 문화유산 체험을 하고 온다.이런 추세는 비단 수학여행에서 뿐만이 아니다.창의 체험 활동이나 중학교 자유학년제 등이 시행됨에 따라 다양한 경...
등록일
2021-10-27 15:25:23
충북 문화유산과 굿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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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2018년 평창은 우리에게 평화로 가는 교두보를 마련해준 기억으로 남아있다.북한 선수들과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여 경기에 임했던 순간은 두고두고 회자될 만큼 큰 이슈를 만들었다.하지만 이 평화의 기운보다 더 큰 열풍을 낸 것이 있었으니 바로 평창 롱패딩이었다.판매 전날 밤부터 백화점 앞에 줄을 서서 대기표를 받는 것은 기본이고 온라인에서는 웃돈을 주고 거래될 만큼 평창의 또 다른 스타로 대중들의 관심을 온 몸으로 받았다.2019년 대한민국은 평창 롱패딩처럼 특정한 장소와 시간, 특정한 이벤트가 있을 때만 살 수 있는 굿즈의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다.한정판 굿즈를 구입하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는 요즘 젊은이들은 물건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과 유대감을 소비하고 있다.[2018년 평창올림픽 개막식(...
등록일
2021-10-27 13:27:17
민족 융합의 상징, 중원문화를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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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북미관계 경색으로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1953년 분단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남북화합에 대한 국민적 여망이 크다.1953년 설치된 휴전선으로 가족은 생이별을 하였고, 어제까지 얼굴을 맞대고 인사를 나누던 이웃사촌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어 서로를 적대시하였다.60여년의 시간을 넘어서야 드디어 민족 화해의 물고가 트이기 시작한 것이다.그렇다면 1,500여 년 전 고구려, 신라, 백제 사람들은 어떠했을까?그들도 분단시대 우리들처럼 서로를 적으로 여기며 말 한마디 섞지 못하며 지냈을까?이 질문의 힌트를 우리는 충주를 중심으로 하는 중원문화권에서 찾아볼 수 있다.중원문화권은 충북 북부지역인 충주, 제천, 단양, 음성, 괴산을 비롯하여 경기도 여주, 강원도 원주, 경상북도 영주, 안동, 문경 지역까지를 포함한다.[...
등록일
2021-10-27 09:03:58
충북의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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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집은 거기 사는 사람의 취향이나 생각, 삶의 방향까지도 담겨있다고 말할 수 있으며, 시각을 넓혀 한 시대를 대표하는 주거건축을 살펴 볼 수도 있다.개인의 취향과 생각을 반영하듯 특정 시대의 주거건축은 그 시대의 사상, 문화, 환경까지도 반영되기 마련이고,이런 면에서 보았을 때 우리나라의 전통 고택은 그저 낡은 옛집이 아니라 우리 선조들의 정신과 마음이 오롯이 담긴 공간이라 할 수 있다.그렇다면 우리나라 고택의 특징은 무엇일까?서양식 주택과 다른 우리나라 고택의 특징은 크게 3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는데, 그 중 첫 번째는 자연과 하나 된 장소라는 점이다.서양의 집은 기능성이 중시되기 때문에 집터에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의 집은 기능을 넘어 땅의 기운을 받아,자연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공...
등록일
2020-11-09 16:00:52
충북의 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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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태는 아기가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 아기를 보호하는 조직, 태반이나 탯줄 등을 통칭하는 것으로, 아이가 태어날 때 같이 엄마 몸 밖으로 배출이 된다.요즘도 제대혈과 같은 의학적 목적으로 태의 중요성이 언급되지만, 사실 태는 이미 삼국시대부터 중요시 되던 대상이었다.우리 선조들은 삶의 첫 시작이 태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여겼고, 그래서 사람의 됨됨이나 천성, 기운 등이 모두 이 태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다.그래서 태는 그냥 아무렇게 버리는 것이 아니라 땅에 묻거나 불에 태우거나, 혹은 물에 띄어보내는 등 특별한 방법으로 처리를 했고, 특히 조선 왕실에서는 사후에 시신을 안장하듯,왕손의 태는 좋은 땅에 보존하는 장태 방식을 사용했다.즉, 태실이 바로 이 태를 묻은 장소를 뜻하는 말이다.이렇게 각별한 의미가 있...
등록일
2020-11-09 15:04:37
충북의 문방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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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코로나 19로 축하 분위기가 가라앉기는 했지만... 졸업 입학 시즌이다.입학하는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선물은 뭐니 뭐니 해도 학용품인데요. 옛 선조들의 학용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과거 선비들이 사용했던 대표적인 학용품이라 하면 문방사우를 꼽을 수 있다.문방이란 선비들이 공부하는 공부방을 말하고, 사우는 문자 그대로 네 명의 친구를 뜻한다.즉 선비들이 공부 친구로 꼽을 만큼 가까이 했던 학용품을 말하는데, 종이, 붓, 벼루, 먹이 그 주인공이다.중국에서는 이것들을 문방사보라 해서 서재의 4가지 보물이라 불렀지만, 우리 선조들은 좀 더 운치있게 네 친구라고 칭했다.붓글씨를 쓰지 않는 요즘은 문방사우를 그저 박물관에 진열되어 있는 과거의 유산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오늘은 이 문방사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
등록일
2020-11-09 09: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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