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충북 아키비움 근원을 기록하다

아키비움 검색
금강의 어름치
국가지정 > 천연기념물 금강의 어름치
  • 한자명錦江의 어름치
  • 영문명Korean Spotted Barbel of the Geumgang River
  • 지정일/등록일1972-05-01
  • 관할시군옥천군
  • 이칭/별칭천기 238

문화재 설명정보

어름치는 잉어목, 모래무지아과에 속하는 담수어류로써 한강, 임진강 및 금강의 중상류에 분포하는 한국고유종이다.
어름치의 몸은 원통형이며 꼬리쪽으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눈은 크고, 주둥이는 뾰족하며, 입가에는 1쌍의 긴 수염이 있다. 몸의 측면에 7~8개의 줄이 늘어져 있고,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 및 꼬리지느러미에는 3~5줄의 검은색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형태적 특징으로 인해 물 밖에서 어름치를 볼 때 마치 눈앞에서 ‘어른거린다’하여 어름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어름치는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1762~1836)의 『아언각비(雅言覺非)』에서 ‘어름치(於廩治)’로 기록되었고, 『평창군신지지(平昌郡新地誌)』에서는 ‘반어(斑魚)’로 기록되어 알려진바 있다. 본 종은 1907년 러시아 어류학자인 Berg, L.S. (1876~1950)가 저술한 『Révision des poissons d'eau douce de la Corée』에서 ‘Barbus mylodon’이라는 학명으로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되어 유효종(valid species)으로 인정받았으며, 현재는 ‘Hemibarbus mylodon’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름치는 하천 중상류의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 깔려 있는 곳에 서식하면서 수서곤충이나 갑각류, 다슬기 및 소형동물을 주로 먹고 산다. 산란기는 4~5월로 하천 여울부의 윗부분에서 산란이 이루어지며, 산란 후 주변의 자갈을 입으로 물어와 산란탑을 쌓는 독특한 습성이 있다. 지름 30~50cm, 높이 10~20cm 정도 크기의 산란탑은 어름치의 알이 물살에 떠내려가는 것을 방지해줌과 동시에 산란탑 주변의 수많은 포식자들로부터 알이 먹히는 것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산란탑 위쪽으로 흐르는 물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주변의 산소가 풍부한 물이 자갈 틈으로 유입되어 어름치의 부화에 도움을 준다.
어름치는 한강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1972년 금강에서도 어름치가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금강은 어름치가 살고 있는 남방한계선으로써 학술적으로 가치를 가지며, 사람들에 의한 남획과 환경오염 및 서식처 파괴 등으로부터 보호하고자 1972년 5월 8일 충북 옥천군 이원면 용방리 1135번지의 어름치를 천연기념물 제238호로 지정하였다. 그리고 1978년 8월 22일에는 전국에 분포하는 어름치 자체를 천연기념물 제259호로 지정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어름치 개체군 보호를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강에 서식하는 어름치는 그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였고, 1980년대 이후에는 금강에서 어름치가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
금강에서 어름치가 사라지게 된 원인으로는 무분별한 골재채취를 먼저 꼽을 수 있다. 2017년 조사에 의하면 1970년대까지만 해도 충북 옥천군 일대에서는 어름치를 쉽게 목격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 현재의 옥천학생야영장 앞에서 심각한 서식처 파괴를 동반한 골재채취가 수년간 지속된 결과, 1982년 이후부터는 충북 옥천군 이원면 용방리 일대에서 전혀 어름치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한다. 관련 전문가 역시 1983년 충남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에서 1개체를 직접 확인한 이후 금강에서는 더 이상 어름치의 흔적을 전혀 찾지 못하였다고 한다. 두 번째 원인으로는 다슬기의 남획이다. 다슬기는 어름치의 주요 먹이원으로 사람들의 무분별한 남획이 어름치의 서식환경의 큰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
금강에서 사라진 어름치를 복원하기 위한 노력으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전북 무주군 무주읍 남대천에 총 46,000마리의 어름치 치어를 지속적으로 방류하여 왔고, 그 결과 2007년부터는 산란탑이 확인되었다. 2017년 6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북 무주군 설천면 두길마을 두길교 부근에서 어름치 치어가 하천의 가장자리에서 무리지어 있는 모습을 관찰하였고, 수중잠수를 통해서는 성체 2개체를 직접 확인한 바 있다. 한편, 충북 옥천군 이원면 용방리 옥천학생야영장 앞에서도 2013~2017년 동안 총 23,000개체의 어름치 치어를 방류하여 왔으나 무주 남대천에서의 결과처럼 어름치 산란탑은 관찰되지 않았고, 성어 역시 자연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어름치가 서식하기 위한 서식처의 부재(不在)를 그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일정 구간을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어름치의 산란기동안에는 사람들의 하천 출입을 통제함으로써 어름치의 먹이인 다슬기 채취를 금지시킴과 동시에 다슬기 잡이로 인한 어름치 산란탑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비록 2017년 조사에서는 어름치 치어 12개체(방류된 개체) 외에 어름치 성체의 존재를 확인하지는 못하였지만, 추후 정밀조사에서는 어름치가 출현할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으므로 지속적인 생태환경 조성 및 산란기간의 집중 돌봄이 필요하다.
The Korean Spotted Barbel, or Eoreumchi in Korean, is a species of freshwater cyprinid fish endemic to Korea that mainly inhabits the upper and middle streams of the Hangang, Imjingang and Geumgang Rivers. The fish is characterized by a tubular body that gradually narrows toward the tail, large eyes, a sharp mouth, and a pair of barbels on each side of the mouth. It has seven to eight streaks running along its sides, and three to five black lines on its dorsal fin, anal fins, and tail fin. In the Geumgang River area, the fish is found near Yongbang-ri, Yiwon-myeon, Okcheon.
ヤガタニゴイ(“オルムチ”)は、コイ目カマツカ亜科に属する淡水魚で、漢江、臨津江、錦江の中・上流に分布する韓国固有種である。ヤガタニゴイの体は円筒形で、尾に近づくほど細くなる。目は大きく、口が尖っていて、口元には1対の長いヒゲがある。体の側面に7〜8本の線があり、背びれや尻びれ、尾びれに3〜5本の暗色帯があるのが特徴である。このような形態的特徴から、川の外からヤガタニゴイを見ると、ちらつく(“オルンゴリダ”)ように見えることから“オルムチ”と名付けられたと言われている。錦江のヤガタニゴイは、忠清北道沃川郡伊院面龍坊里一帯に生息しているとされている。

문화유산 상세정보

제 0238 호
천기 238
자연유산 > 천연기념물 > 생물과학기념물 > 생물상
-
옥천군
1972-05-01
-
동물>한국 특유의 과학적·학술적 가치가 있는 동물자원·표본 및 자료
-
-
담수어류
-
-
일원
425,388.0
대표 소재지 공개
충청북도 옥천군 이원면 용방리 1135
대표 보관장소 공개
충청북도 옥천군 이원면 용방리 1135

소유 관리 점유 정보

참고문헌

진화기술공사, 2017, 『여름치 서식현황 모니터링 및 보존관리 방안 연구용역』. [아카이브 > 학술자료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