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입문』은 중국 명나라 이천(李梴)이 1575년에 지은 한의학 서적으로, 내집(內集) 9책과 외집(外集) 10책으로 구성된 의학 입문서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의원 선발을 위한 기본 과목으로 활용되었으며, 『동의보감(東醫寶鑑)』의 편찬에 많이 인용되었던 자료이다. 책의 찬자인 이천은 외감(外感)·내상(內傷)·잡병(雜病) 및 임상 각과의 질병을 논술하였는데 간단명료하고 알기 쉬우며, 의학 공부 방식에 대한 논술이 꽤 꼼꼼하여 의학 보급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인물로 평가된다. 『의학입문』은 내집(內集)에 「운기(運氣)」·「경락(經絡)」·「장부(臟腑)」·「문진(問診)」·「맥진(脈診)」·「침구(鍼灸)」·「본초(本草)」 등을 수록하였고, 외집은 「온서(溫署)」·「상한(傷寒)」·「내상(內傷)」·「잡병(雜病)」·「용약(用藥)」·「부인(婦人)」·「소아(小兒)」·「옹저(癰疽)」·「개창(疥瘡)」 및 「습유(拾遺)」 등이 실려 있다. 책의 형태는 사주단변(四周單邊) 반곽(半郭) 23.3×17.1㎝의 크기로 계선이 있으며 본문은 10행 19자이다. 주쌍행(註雙行)이며 상하향이엽화문어미(上下向二葉花紋魚尾)이다. 전체 크기는 34.7×22.4㎝이며 저지(楮紙)를 사용하였다. 이 책은 서문에 “만력 을해년 중춘 상정일(萬曆 乙亥年 仲春 上丁日)”의 간기가 남아 있어 1575년의 원판본을 복각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또한 19책 가운데 내집 상중, 외집 상·중 등 3책이 결본된 상태이다. 『의학입문』은 복각본이기는 하나 『동의보감』의 편찬에 많이 인용되었고, 조선시대의 의학 관련 기본 과목으로 활용되었던 자료로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Uihak immun (Introduction to Medicine) is a medical text written in1575 by the Ming physician Li Chan. The book is a medical primer, consisting of an inner collection (nine books) and an outer collection (ten books). In Joseon, Uihak immun was one of the books on which aspiring physicians were tested for their qualification to practice medicine. It was also frequently quoted in Dongui bogam (Principles and Practice of Eastern Medicine) by Heo Jun. Although a reprint made with new blocks replicating the original printing block set, this book is considered highly valuable as a basic reference document of Joseon-period medicine.